수퍼 테크니컬 빅 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테크니컬 빅 투어에서
수퍼를 삽입한 이유는 정말 귀한 곳들의 초대를 받아서 그렇습니다. 첫 번째 방문한 곳은 JBL 입니다. JBL 스피커는 제게 하이엔드 오디오의 세계를 처음
경험하게 해준 스피커입니다. 물론 제가 처음 소유했던 스피커도 오리지널 4312였습니다.
JBL은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보유하고 있는 가장 유명한 스피커
메이커입니다. 개구부에서 혼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엄청난 능률을 재생해주는 드라이버죠. 독특한 어쿠스틱 챔버 디자인 때문에 그렇습니다만, 그간 검증할 수
없었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JBL이 어느 수준까지 측정 가능한지. 그리고 좋은 음의 기준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하이엔드 오디오파일에게 납득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아주 긴
프리젠테이션도 이뤄졌습니다.
무엇보다 측정 가능한 모든 범위에서 측정하기 위한 수 많은 무지향실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고 오랜만에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에도 참여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JBL의 크로스오버 설계 사상이나
R&D의 수준에 대해서 눈으로 직접 보고 새겼는데 상당한 수준입니다. 또한 이렇게 많은 시청실을 갖춘 스피커 메이커도 드물텐데요.
역시 전문가들이 셋팅 한 곳이라 JBL이 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사운드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멀지 않은 미래에 포스팅 될 것 입니다.
JBL은 하만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하만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는 엄청납니다. 놀라운 사실은 최대 매출 시장이 미국이며 그 다음이 일본, 그리고 같은 수준에서 탑2에 중국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스피커 디자인을 위한 R&D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며 수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JBL은 럭셔리 오디오와 프로 오디오로 양분화 했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오피스를 하만이 모두 사용하고 있는데요. 오직 JBL을 위한 연구실과 프로토 타입 생산실등을 보유했고 수 많은 시청실이 즐비했습니다. 사진은 프로 오디오를 위한 오피스이며 하만 간판이 붙어있는 곳이 실제 JBL 본사이기 때문에 규모는 굉장히 큰 편입니다
사진은 JBL의 엔지니어링 최고 책임자 크리스씨입니다. 벨로다인 출신으로 1988년부터 JBL 엔지니어로 활동해왔다고 합니다. 좌측 모니터 화면을 보면 축적해 놓은 측정 데이터가 어마어마 합니다. JBL은 좌/우 15도 범위내에 On-Axis를 비롯해서 360도에서 반사되는 모든 어쿠스틱 환경까지 측정하여 스피커를 완성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선 추후 설명을 드리죠
JBL의 플래그쉽 에베레스트 스피커를 좌측/중앙/우측에 설치해놓은 시청실 입니다. 뭐랄까요? JBL은 하이파이와 멀티 채널 사운드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통합해 나갈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무척 강한 것 같습니다. 재미난 사실은 이곳에서 들었던 2채널 사운드도 수준급이었다는 사실이죠. 이들의 답변은 간단합니다. 설계가 무척 잘된 스피커는 어떠한 환경에도 대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곳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완성품까지 제작할 수 있는 모든 장비가 갖춰진 곳입니다. JBL의 거의 모든 스피커가 이곳에서 제작이 됩니다. 실제 캐비닛은 아웃 소싱을 통해서 공급되는대 보안 유지를 위해서 프로토 타입은 모두 이곳에서 제작 된다고 합니다. 또한 드라이버 유닛도 이곳에서 개발되며 모든 측정이 이곳 본사에서 이뤄진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신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한 엔지니어가 그곳을 절묘하게 가리며 포즈를 취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