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과 마크 레빈슨 이 두 브랜드는 하만 그룹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동하는 거리도 장난 아니고 보통 차를 타고 이동하면 2~3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담당자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가장 놀랬던 사실은 현재 하만 그룹에 종사하는 직원이 27,000명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뉴욕에서 오디오 비즈니스를 시작으로 성장한 회사가 현재는 럭셔리 오디오와 컨슘머 오디오, 프로 오디오 더 나아가 다양한 장치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도 아주 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카 오디오 시장을 제 아무리 인적 능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질 수 있을까 의아했는데요. 의문이 풀렸습니다. 웬만한 것은 자신들이 다 개발하고 공급합니다. 물론 아웃 소싱도 겸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요.
오늘 방문한 곳은 Mack Technologies였습니다. 응? 마크 레빈슨을 간다고 했는데..
처음엔 Mark를 자신들끼리 Mack라 부르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마드리갈이란 회사를 Mack이라 개명한
줄 알았죠.
하지만 이곳은 마크 레빈슨의 하이엔드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전 세계에 굉장한 규모의 생산 시설이 있는 회사였는데 마크 레빈슨을 위한
공장을 새로 짓는 것 보다 완벽한 QC가 가능한 곳에 의뢰한 곳이었죠.
일종의 아웃 소싱이었는데요.
정말 축구장 몇 개를 갖다 붙여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공간 계산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이곳의 몇 개의 섹션 중 한쪽에 통째로 마크 레빈슨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었는데요.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미국의 군사용 제품이 생산되는 곳이기 때문에 촬영이 엄격히 제한 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 담당자와 조금이나마 친해져서 사진을 상당히 담을 수 있었습니다.
특별한 것은 이곳도 다른 여러 생산 시설과 크게 다를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솔더링의 양이 정확하며 SMD를 통한 작업과 핸드 크래프트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5축 X-레이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단지 위쪽과 아래쪽에 솔더링에 대한 확인뿐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솔더링 상태를 측정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필요한 이유가 있는데 그만큼 마크 레빈슨 파워앰프는 고신뢰 생산을 요구하는 설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내일은 마크 레빈슨의 연구소를 방문합니다. 하만 그룹에 소속되어 있지만 개발 과정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마크 레빈슨이라는 브랜드에 하만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됐습니다.
마크 레빈슨의 제품을 생산하는 곳, Mack Technologies의 전경 입니다. 처음 이곳을 입장하기 이전에 조금 큰 공장이라는 생각만 가졌습니다. 하지만.. 입장은 상당히 까다로웠고 군용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카메라 촬영은 제한 된 곳에서 몇 컷만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Mack에 부사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해줬는데요. 엄청난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뒤로 길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넓은 곳이었습니다. 계속 돌면서 공간을 계산하고 있었는데요. 눈으로 확인한 곳만도 계산이 안되고 또 입장을 못한 곳도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사진은 마크 레빈슨 536에 사용되는 모듈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모든 부품의 생산이 직접 됩니다. 상당한 수의 SMT 라인이 가동되고 있었는데요. 모두 여기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이죠.
이곳은 조금 까다로운 장치들에 대한 테스팅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사진 찰영의 제한이 있어 이 정도 앵글밖엔 담지 못했는데요. 뒤로 정말 엄청나게 깁니다. 이 부분만 찰영 가능했던 이유는 마크 레빈슨과 관련된 섹션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Mack Technologies는 정말 엄청난 규모더군요. 이런 곳이 멕시코와 플로리다와 몇 곳 더 있다고 설명 들었는데 엄청납니다.
사진은 마크 레빈슨 536 모노블럭 파워앰프를 조립하는 과정입니다. 어떤 구조를 취하고 있는지 어떤 수준의 부품들이 사용되고 있는지 또 어떤 측정 과정을 거쳐서 제품의 컨디션이 완벽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나긴 설명이 이어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