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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얼티밋 스피커 메이커 마르텐과 신제품을 이야기하다

작성자 | 운영자(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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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0 | 조회 : 3309 | 댓글 : 2,638 | [2019-07-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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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CO.KR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019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가 기대 되었던 것은 올해엔 마르텐에서 어떤 신제품을 내놓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헤리티지 시리즈의 풀 체인지를 기대했으나 그 대신 오스카 시리즈를 내놓았군요. 역시 이번 라인업의 이름도 그간의 마르텐의 철학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스카 시리즈의 첫 선은 트리오와 듀오로 나뉘어지는데요. 많은 분들을 위해 오스카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마르텐 오스카 시리즈는 무척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수 많은 오디오파일들이 마르텐 스피커의 재생음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를 넘어 얼티밋 스피커까지 제작하고 있어 그들에게 가격적으로 높은 진입 장벽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까 몇 해전부터 고민해 왔습니다. 아시겠지만 원가에 제약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스피커를 개발할 때 보다 원가에 제약을 받을 때 스피커 개발이 무척 어렵습니다. 제한된 환경에서 양질의 재생음을 얻어내고자 하는 것이 말이죠.

 

우리의 스피커가 고가인 이유는 틸&파트너의 드라이버를 고집한다는데 있습니다. 여기에 카본 캐비닛 기술이 더해지면 가장 저렴한 스피커가 1억원에 육박하게 되는 것이죠. 마르텐이 오스카 프로젝트를 실현할 때 있어 우리의 레페런스 재생음은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스카 시리즈에 대해 설명할 때 가장 앞서 이야기 하는 것이 바로 “True Marten sound” 입니다.

 

오스카 시리즈로 보다 합리적인 마르텐의 재생음을 구현하기 위해 우린 새로운 커스텀 드라이버가 필요했습니다. 원가 비중이 아주 큰 부분에 있어서 커스텀 디자인으로 재생음의 성능을 높이데 가격은 크게 낮추자는 것이었죠.

 

이 드라이버의 진동판은 역시 세라믹 방식입니다. 트위터의 경우 돔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네오디뮴 마그넷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급기와 대등한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피커의 능률을 굉장히 중시하였고 무엇보다 헤비 스트롱 모터 디자인으로 완성되어서 동급 어떤 스피커와 비교해도 더 다이나믹한 재생음을 만들어 내도록 고안했습니다.

 

무엇보다 드라이버 제조사에 이러한 스펙을 의뢰한 뒤 최종적인 튜닝은 마르텐에서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우리가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재생음에 좀 더 근접할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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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CO.KR – 마르텐에는 밍거스 이후부터 새로운 규칙이 생긴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의 수에 따라 듀오 또는 트리오 또는 퀸텟이라 모델명에 덧붙이고 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오스카 듀오나 트리오 모두 2웨이 디자인이라는 것입니다. 오스카 트리오 정도라면 3웨이 디자인을 채택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마르텐 우리는 스펙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물론 최상급 라인업인 콜트레인 시리즈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인 음악 애호가는 스펙에 나열된 숫자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보다는 오스카 시리즈를 통해 출력되는 음악의 품질에 철저하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스카 트리오는 3개의 드라이버로 설계 되었습니다. 3웨이 디자인으로 설계될 수 있었지만 우린 같은 조합에서 보다 우수한 재생음을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죠.

 

오스카 트리오의 경우 2차 필터링의 크로스오버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89dB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능률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임피던스 스펙에 있어서 6옴이라는 수치를 얻을 수 있었기에 굳이 3웨이 디자인이 아니더라도 이보다 더 나은 재생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죠.

 

저역 한계 재생은 무려 27Hz에 이릅니다. 그리고 듀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캐비닛 내부 용적을 확보할 수 있었고 마르텐 사운드라는 명성에 걸 맞는 우수한 재생음을 얻기 위해 무려 25mm 두께에 이르는 패널을 조합해 캐비닛을 완성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무게는 무려 30kg에 이릅니다.

 

무엇보다 이상적인 위상 특성을 얻어내기 위해 트위터와 미드/우퍼의 소재를 통일시켰습니다. 이는 무척 중요합니다. 우리가 틸&파트너의 드라이버를 고집하는 이유도 크로스오버 회로의 도움 없이 근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위상 특성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오스카 시리즈에서도 이뤄낼 수 있게 된 것이죠.

 

오스카 듀오 역시 오스카 트리오의 DNA를 그대로 이어 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커스텀 메이드 된 트위터와 7인치 미드/우퍼는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스펙은 오스카 트리오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하지만 북쉘프라는 디자인으로 완성 되어야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캐비닛의 내부 용적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저역 재생 능력에 있어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실질적으로 오스카 트리오와 듀오의 저역 재생 차이는 크기만큼 차이를 느끼긴 어려울 겁니다. 오스카 듀오의 저역 재생 능력은 37Hz로 경쟁 가능한 북쉘프 스피커에 비해 굉장히 낮게 재생 됩니다.

 

능률에 있어 3dB가 낮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는 처음 언급한 헤비 스트롱 모터 디자인을 통해 커버 됩니다. 보다 극적인 피스톤 운동을 기대할 수 있으며 파워 앰프의 출력을 통해 북쉘프 스피커이지만 무척 다이나믹 재생음에 도달할 수 있게 설계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캐비닛의 패널의 두께나 임피던스 특성 그리고 크로스오버 개념은 오스카 트리오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오스카 시리즈를 선보일 수 있어 어느 때 보다 자랑스럽습니다.


 

 

HiFi.CO.KR – 오스카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드라이버 유닛은 어디에서 생산되는 제품인가요?

 

마르텐 아직 밝히기 조금 어렵습니다만 최근 굉장한 규모로 성장한 회사이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메이커에서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버 메이커입니다. 그 회사의 기술을 토대로 마르텐 스펙으로 완성한 드라이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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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CO.KR – 올해엔 아주 충격적인 스피커도 선보이셨더군요. 밍거스 오케스트라. 저는 밍거스 퀸텟 소개 이후 마르텐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트웬티가 마지막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밍거스 오케스트라의 등장으로 비교적 슬림하면서 웅장한 마르텐의 스피커 하나가 더 추가 되어 이제 얼티밋 스피커 전문 메이커로 발돋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밍거스 라인업에 머물러 있지만 스펙은 기존 밍거스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 드려도 될까요?

 

마르텐 사실 밍거스의 등장은 헤리티지 시리즈와 콜트레인 시리즈의 가격적인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제작한 스피커였습니다. 다만 전 세계에 있는 우리의 디스트리뷰터에서 너무 크지 않은 고성능 스피커를 제작해 주기를 원했죠. 이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 바로 밍거스였습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한된 스케일을 갖추고 있지만 경쟁 관계에 있는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메이커의 레퍼런스 모델과 중역이나 중고역의 디테일에 있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재생음을 얻을 수 있다는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밍거스의 인기는 금전적 여유는 있으나 홍콩이나 싱가폴등 비교적 크지 않은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오디오파일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밍거스의 컨셉에 초고성능 스피커 개발을 요구하는 디스트리뷰터들이 있었죠.

 

밍거스 오케스트라는 굉장히 유니크한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콜트레인 모멘토2DNA와 밍거스의 DNA가 합쳐져 완성된 스피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의 컨셉만 밍거스를 따를 뿐이지 성능의 컨셉은 콜트레인 모멘토2에 더욱 가깝습니다.

 

우선 이 스피커는 4웨이 저음 반사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밍거스에 우퍼를 한발 더 추가하여 키를 키운 스피커 같지만 우퍼의 크기부터 다릅니다. 밍거스 퀸텟의 경우 7인치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가 3개씩 사용 되었지만 밍거스 오케스트라는 8인치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가 4개씩 사용 되었습니다.

 

저음에 있어서 더 큰 우퍼를 사용했다는 것 외에도 밍거스 퀸텟은 덕트형 디자인으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만 밍거스 오케스트라의 경우 콜트레인 모멘토2와 마찬가지로 10인치 패시브 알루미늄 샌드위치 레디에이터가 4개씩 사용되었습니다. 더 큰 저음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음의 완벽한 컨트롤을 도울 수 있게 설계한 것이죠.

 

그리고 콜트레인 모멘토2와 마찬가지로 초고역을 담당하는 20mm의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로우어 트레블을 담당하는 51mm의 다이아몬드 드라이버 그리고 7인치의 세라믹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를 탑재했습니다. 이와 같은 어레이 디자인은 콜트레인 모멘토2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크로스오버 디자인의 컨셉도 콜트레인 모멘토2와 마찬가지로 1차 필터링을 추구하며 8kHz, 3.8kHz, 350Hz로 나뉩니다. 그리고 스피커의 내부 배선재로 스테이트먼트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것도 동일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캐비닛에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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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Fi.CO.KR –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캐비닛 디자인은 무척 중요합니다. 디자인이 곧 어쿠스틱 성격을 결정하는데 밍거스 오케스트라의 슬림한 캐비닛 디자인은 재생음의 회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캐비닛의 착색을 억제 한다는 측면에서는 현재까지 카본이 최고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밍거스 오케스트라에서는 어떤 차별을 두었나요?

 

마르텐 정확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콜트레인 시리즈에만 허락하고 있는 카본 라미네이트 소재는 무척 고가입니다. 밍거스 오케스트라에 적용할 경우 밍거스가 아닌 콜트레인 시리즈와 차이도 없어지고요.

 

우리는 카본 라미네이트와 비슷한 특성을 얻어낼 수 있는 소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캐비닛에 많이 사용하는 소재가 MDF 입니다. 하지만 밀도가 높지 않은 이 우드의 소재는 바이브레이션에 의한 착색을 만들어 냅니다. 그에 비해 밀도가 높은 HDF는 과도한 댐핑으로 무척 딱딱한 재생음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배음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고안한 것이 바로 발크로맷이라는 소재입니다. MDF에 비해 강도가 대략 30~40% 정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하중 강도뿐 아니라 휨 강도에서도 더욱 뛰어납니다. 그리고 이야기 해주신 이상적인 어쿠스틱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한 가공의 용의성도 뛰어납니다. 이를 통해 특별한 또 하나의 밍거스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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