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상적인 케이블의 조건은 무엇일까? 스피커 제작에도 유닛, 크로스오버, 캐비닛등 3가지가
가장 중요한 조건에 속한다. 하이엔드 케이블 역시 선재, 지오메트리등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스피커에서 설계에서 크로스오버와 같은 중요함이 케이블에선 터미네이션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두가 가장 이상적인 접속을 요구하고 신호의
흐름을 요구하는데 선재와 단자가 접속되는 부위가 대부분 납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납을 사용하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이론도 있다. 납을 사용함으로써
단선이 될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납의
양이 정확해야 음질에 좋으며 아주 단시간내에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반대로 납을 사용하지 않은 터미네이션의
는 청감상 정보량은 좋아지지만 납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접속부가 완전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
오디오 퀘스트가 하이엔드 케이블 업계에서 크게 인정받는 이유는 바로 터미네이션에 있다. 자신들이 디자인한 툴에 자신들이 고안한 방법으로 스피커를 제작하기 때문이다.
오디오 퀘스트 팩토리 투어 기사에 앞서 이 기사를 먼저 포스팅하는 이유는 이 기사가 다음 기사를 읽는데 있어 큰 이해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디오 퀘스트는 크게 여러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사진은 미들
클래스 이상의 케이블을 직접 제작하는 곳으로 고가의 케이블을 아주 엄격한 조건 내에서 만들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 공장에서 직접 운영한다. 중국에서 제작하지 않는다.
인터 케이블 제작 과정을 시연시켜줄 최고참 케이블 제작 엔지니어이다. 이
사람의 경력도 거의 20년에 가까운 베타랑이다.
나중에 자세히 등장하겠지만 브라이언 부사장이다. 이 사람은 제작과
관련된 부서 담당자이다. 오디오 퀘스트의 터미네이션 되기 전의 하이엔드 케이블은 롤에 말려져 있다. 필요한 만큼 작업자들이 가져와서 터미네이션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금부터가 무척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진은 오디오 퀘스트의
인터케이블이다. 이 작업은 특정 케이블이 아니라 중가 이상의 모든 케이블에 해당된다. (최상위 WEL 시리즈는 다른 방식) 롤에서 가져온 인터케이블의 모습이다.
이건 너무나 중요하다. 바로 이것이 오디오 퀘스트가 직접 디자인한
콜드–웰드 터미네이션을 가능케 하는 툴이다. 2톤에서 3톤의 힘으로 오디오 퀘스트가 디자인한 단자에 물리적 힘을 가해 콜드–웰드
터미네이션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힘을 가하면서 생기는 압력에 의한 열과 오디오 퀘스트가 사용하는 특수 물질을 사용하여 마치 하나의
도체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은 효과를 가져다 준다.
이것은 오디오 퀘스트가 디자인한 RCA 플러그이다. 가장 이상적인 구조가 터미네이션 될 때 납을 사용하지 않고 선재와 플러그를 잇는 것이다.
사진은 케이블 터미네이션을 위해 선재를 미리 까둔 것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단자 처리를 해두지 않으면 저렇게 금방 산화되어 버리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단자
처리가 필요한 것이다.
처음에 사진으로 소개한 단자와 케이블을 연결하면 접결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것을 마치 하나의 선재처럼 이루기 위해 2번 사진에서 소개한 툴을
가지고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사진은 툴이 케이블과 플러그 사이를 압착시키는 것으로 2톤에서
3톤에 힘이 집중된다. 여기서 순간적인 열과 선재와 플러그
사이에 틈을 메워주는 물질이 사용되어 마치 선재와 플러그가 하나인 것 같은 효과를 낸다. 무척 중요한
부분이다.
압착이 끝난 상태의 사진이다. 이 과정이 중요한 것은 최상급
하이엔드 케이블들은 납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납땜을 위해 열을 가하다 선재가 손상될 염려가
없고 터미네이션 품질도 고르기 때문이다. 저가형 케이블에서 동일한 선재와 쉴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여기서 오디오 퀘스트는 +2점 이상의 가치를 더 획득하기 때문에 중/저가대
이상의 케이블에서 압도적인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완성이 된 케이블의 모습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라,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콜드–웰드 방식을 고안한 사람은 오디오 퀘스트의
창업자 빌과 조이다. 지금까지도 케이블의 디자인은 오직 창업자 빌만 한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자신이 디자인한 툴에 맞춰 터미네이션 작업을 이루며 선재에 손상이 가지 않는 디자인이다.
이번엔 그라운드이다. 처음부터 XLR과 RCA 터미네이션을 하기 위해 디자인되어 있고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단자가 디자인되어 있어 용의하다.
마찬가지로 툴로 펀칭하여 터미네이션을 마친다. 이 작업은 납땜과
다르게 작업의 편차가 거의 없으며 품질도 일률적이다. 시간도 단축되기 때문에 생산률도 높다.
단자 처리가 완성된 작업. 무척 깔끔하며 안정적이다. 이 부분에 납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초창기에 이 방식으로 터미네이션 했던 케이블을 해체해 보아도 산화가 되었거나
하는 일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한다.
완성된 모습, 오디오 퀘스트가 같은 조건에서 다른 메이커에 앞서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음질과 접속의 안정성 모두를 잡아냈다고 할 수 있다. 단순이 납을 사용하지 않은 방식이 아니라 납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 중 가장 이상적인 신호의 흐름을 유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밸런스 케이블, XLR 역시 같은 방식으로 터미네이션 된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알겠지만 RCA 보다 더욱 쉽게 터미네이션을
가능케하는 사진의 툴은 정말 경이롭다. 생산 능력에서 대단한 시너지를 가져다 준다.
다음은 스피커 케이블이다. 스피커 케이블 제작 역시 납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납을 사용하지 않는 스피커 케이블 터미네이션은 최근에 많다. 하지만 오디오 퀘스트는 자신들의 케이블에 규격을 최적화 시켜 완벽함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작업 과정에서 나타나겠지만 정말 답답할 정도로 꼼꼼하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이 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오디오
퀘스트는 신호의 방향성을 귀로 듣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 작업은 조 할리라는 수석 부사장만이 작업을
하는데 조 할리는 하이파이 업계뿐 아니라 앨범 제작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인물로 뮤지션이기도 하다. 사진은
핫/콜드를 가르기 위해 선재를 커팅하기 위해 수치를 측정하는 자료이다.
칼로 익스팬더를 자르고 난 다음 피복이 보인다. 이것을 다시
칼로 작업하여 자른다.
이 작업을 내가 손으로 해보았지만 무척 힘든 작업이다. 왜냐면
내부에 신호선이 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칼로 이 작업이 진행되는데 보통 10년 가까이 숙련된 엔지니어만이 하이엔드 레벨의 스피커 케이블의 터미네이션 작업을 맡긴다고 한다.
내부를 보면 노이즈 분산 시스템이 나오는데.. 까도 까도 나온다. 이것이 오디오 퀘스트가 이야기 하는 진짜 노이즈 분산 시스템이다. 이
작업을 하면서 내가 299달러짜리 스피커 케이블도 100%
RF/EMI 쉴드가 된다더라고 질문을 보냈더니, 답변이 아주 기가 막혔다. 그것은 RF/EMI를 위해 쉴드 처리가 100% 되어 있다는 의미이며 RF와 EMI 방지가 100%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역시 말장난에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의미라면 자신들은 400%에 이른다는 것이다.
한층을 까내면 이렇게 여러 가닥의 선이 나온다.중요한 것은 여기엔
DBS를 위한 선도 있으며 기본적으로 바이–와이어를 위해
디자인되어 있다. 하지만 초록색과 화이트 케이블은 싱글 와이어 케이블에 경우 내용물이 없다. 하지만 이 또한 안티–바이브레이션을 위한 쇼크 업져버가 된다.
불필요한 비어있는 와이어를 제거한 다음 저렇게 스트레이트하게 펴준다. 그
이유는 나중에 단자 처리를 위해 트위스트 처리 할 때 특정 부위가 삐져 나오지 않게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 이다.
자, 아직 남았다. 한층을
또 벗겨내야만 진짜 신호선에 접근할 수 있다. 이 작업부터는 커팅의 정확도가 더욱 높아져야 한다. 그래서 신호선이 다치지 않기 때문이다.
데자부인가? 아까 보았던 그 선이 또 보이는 듯 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층을 더 벗겨냈을 뿐이다.
이제 이 층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아주 작은 수축 튜브 작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또 벗겨내야 진짜 신호선을 만날 수 있다. 노이즈에 어떤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이 디자인 한 것 처럼 철저하게 노이즈를 억제하기 위해 다른 메이커가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이 이 스피커 케이블에 적용되어 있다. 이 작업을 계속 지켜본 나의 변은 이렇다. ‘Great~’
벗겨 냈더니 이젠 피복과 DBS를 위한 선재가 보인다. 이젠 이렇게 꼬아진 것을 다시 하나 하나 펴내야 한다.
정밀한 터미네이션을 하기 위해 24번의 사진에서 꼬아진 것을
편 것이다. 솔리드 코어만 사용하기 때문에 케이블을 저렇게 팽팽하게 펴기 위해선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 마지막 단계까지 왔기 때문에 수축 튜브를 씌운다. 여기서
좌/우의 색깔을 달리 하는데 특별한 의미는 아니고 단자 처리 작업을 위해 피복을 모두 벗겨냈을 때 핫/콜드를 쉽게 구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단자와 접결하기 위해 피봇을 모두 벗겨낸 후 핫 건으로 수축 튜브를 처리한다.
다른 한쪽도 마저 처리한 이후 별도의 익스팬더를 씌운다.
그리고 하나의 케이블에서 핫/콜드로 양갈래로 나뉘어지고 이 부분에
케이블 모델 네임이 새겨진 솔리드 코어를 장착한다. 단자 부분은 절연을 위해 빨간색 캡이 씌워진다.
여기서 또 한번 놀랜 부분, 스피커 케이블 터미네이션엔 짧지만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단자 처리를 위해 피복을 벗겨낸 이후 혹시나 그 시간 동안 산화가 되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약간의 연마 작업을 가한다. 저 연마기의 손은 아주 부드러운데 정확하게 천으로 살짝 닦아내는
것 보다 조금 더 깨끗하게 연마해주는 느낌이었다. 정말 꼼꼼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이 부분이 무척 중요하다.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납을 사용하지
않는 나사 조임식으로 단자 처리가 되지만 이것은 전용에 가까운 규격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제 아무리
나사 조임식이라도 공기가 유입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에 대한 오디오 퀘스트의 대책은 ‘전용화’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사진과 같이 단자 처리를 위해 압착을 나사로 진행하지만 실제론 아주 타이트할 정도로 작업된
선재의 끝 부분과 단자가 맞닿는다는 얘기이다.
사진이 보이시나요? 산화가 일어날 조건을 만들지 않는다. 아주 천천히 산화가 일어날 조건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자
내부의 스페이스는 가공된 선재 부분에 정확하게 밀착되어 들어가며 나뉘어진 케이블의 모든 부분이 정확하게 밀착된다.
공기가 들어갈 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걸 내 손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 직접 넣어
보겠다고 했을 때 관련자들은 흔쾌히 응했고 타이트하면서도 부드럽게 밀려 들어갔다.
놀라운 부분, 아까 잠시 보았던 빨간색 캡을 씌우면 내부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창업자 빌의 경영 철학에는 이런 것이 용납되지 않는다고 한다. 손때나 이물질이 묻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저렇게 부드러운 천에 클리닝 작업을 거친다. 놀랍다.
터미네이션 작업이 완료된 모습이다. 이 모습을 직접 관찰한 나로써는
잘 몰랐던 오디오 퀘스트에 대한 신뢰가 마구마구 쌓이는 순간이었다.
오디오 퀘스트의 특허 DBS 팩까지 장착된 모습이다. 오디오 퀘스트가 확실히 남다른 부분이 있다. 적어도 까보기 전엔
말이다. 안타깝게도 요즘 오디오 퀘스트 제품은 가짜가 너무나 많다. 놀라운
사실은 오디오 퀘스트는 모든 나라의 대리점에 eBay에서는 물건을 팔 수 없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eBay에서는 가끔 오디오 퀘스트의 공식 딜러라고 해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데 물어보니 모두 가짜라고 한다. 그만큼 인기가 많은 메이커라 그런 것 같다.
케이블 터미네이션 과정을 진행해준 조립 엔지니어이다. 오디오
퀘스트는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해 저렇게 고글을 착용하고 작업하게 한다. 나중에 회사 소개에서도
나오겠지만 빌은 직원들의 작업 환경에 개선에 관심이 무척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