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 빅 투어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빅 투어를 통해 저는 한국 리뷰어 최초로 해외 하이파이 제조사를 30곳
이상 방문한 리뷰어가 되었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한다면 세계 최초 타이틀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냥 열심히 할 뿐입니다.
이번 빅 투어의 첫 방문지로 영국의 메리디안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영국
세계 3대 메이커를 모두 방문한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메리디안이라는 회사를 정말 잘 이해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Zero Mistake라는 표현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요. 설계와 제조, 테스트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것은 이 모든 것이 음질과 연관을 갖고 있다는 것이죠. 풀
버전을 보시면 저처럼 많은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메리디안 창업자중 한명인 밥 스튜어트를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I
don’t know 였습니다. Yet이 붙지 않는다는 사실에 아.. 만날 수 없는거구나 일찌감치 포기했었는데 밥 스튜어트가 출근하는 길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
현재 메리디안은 규모가 상당한데 MQA가 전 세계적인 바람을
일으켜 MQA를 더 이상 메리디안이 담당하지 않고 MQA라는
사명으로 독립했습니다. 물론 본사는 같은 곳에 두고 있습니다만 밥 스튜어트는 MQA에 CTO직을 맡고 있습니다. 물론
메리디안의 제품 디자인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보안이었습니다. 자신의 보안 등급 이상은
회사 직원이더라도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R&D 센터를 방문할 수 있었지만 사진이 허락되지 않았고
보이스 레코딩 조차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R&D 센터에
가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메리디안의 고급 기술은 이미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타이달이 MQA 서비스를 머지 않은 미래에 시작할
것 같습니다. 앞으론 음원을 모으는 일이 의미가 없어질 것 같습니다.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메리디안은 새로운
DAC를 선보였습니다.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일정에 차질이 생겨 선보이지 못했는데 제가 방문하기 하루 전 파이널 버전이 나왔습니다.
이름은 Ultra DAC입니다.
메리디안의 새로운 레퍼런스 DAC이며 전 세계 리뷰어 및 디스트리뷰터를 통틀어 제가 처음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많은 의견을 물어 보았는데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정보는 2주 정도 후에 제가 언급할 수 있습니다. 보안에 서명했거든요. 단, 이름만
공개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풀 버전을 기대해 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