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아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스코트랜드의 LINN에서 이그젝트 시스템을 개발해 자사 라인업에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생김새는
거의 같지만 새롭게 탄생한 것이지요. 디지털 프로세싱인데 이것이 하이파이를 위해 개발된 것입니다.
목표는 완벽한 위상 정합과 좌/우 편차 없는 미세 조정, 그리고 룸(Room) 아답테이션이죠.
결과 물에 대해선 평이 무척 좋습니다. 어제 Akubarik(이하 아쿠바릭) 시청회에서도 상급기와 비교해 저음에
아쉬움이 있었을 뿐 평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오늘 Akudorik(이하 아쿠도릭)이 설치 되어 재빨리 로이코 시청실을 가보았습니다. 결과는 정말 엉뚱했습니다.
이그젝트 라인업은 한 동안은 고급 라인업으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적용된 기술을 적용하는데 아직까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네, 아쿠도릭은 저렴한 스피커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스피커를 북쉘프라고도 부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LINN은 아쿠도릭을 “4웨이 저음 반사형 스탠드 마운티드 액티브 스피커” 부릅니다.
북쉘프에서 3웨이까진 보셨어도 4웨이는 본 적이 없으실 겁니다.
이 제품은 이그젝트 클라이막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가집니다. 액티브
형태로 4웨이며 파워앰프가 채널당 100W 4채널이 쓰입니다. 액티브 방식이기 때문에 파워 앰프의 출력에 얽매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정말
다이나믹하면서 댐핑이 정확한 음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쿠도릭의 음색은 상급 모델인 이그젝트 아쿠바릭이 아닌 클라이막스 이그젝트에 더 가깝다는 것입니다. 청감상 정보량은 기존 LINN 스피커에서 만날 수 없었던 압도적인
면이 있습니다.
깊은 저음 재생엔 한계가 있으나 사운드 스테이지의 스케일이나 심도의 표현,
그리고 음을 퍼트리는 능력과 솟아 오르게 하는 능력은 확실히 클라이막스 이그젝트를 연상 시킵니다. 음악을
듣는 내내 그러했습니다.
문젠 이 스피커가 개봉한지, 전기를 먹인지 1시간 밖에 안된 스피커였다는 것이지요.
저음의 재생 방식도 클라이막스 이그젝트는 더블 우퍼 방식입니다. 아큐레이트에
라인업에 포진한 이그젝트 아쿠바릭은 아이소베릭 방식이며 같은 라인업에 있는 아쿠바릭은 저음 반사형 덕트 방식입니다.
앞으로 소리의 능력이 어떤 식으로 나아질지 모르겠으나 이그젝트 시스템 중 현실적으로 가장 관심을 갖게 된
스피커입니다. 추후 가능하다면 제 시청 공간에서 리뷰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마감의 수준이 상당히 좋습니다. 확실히 기존 피아노 라커 마감에 비해 한 차원 높다는 생각입니다. 스탠드 마운티드형 스피커이지만 중요한 것은 아쿠도릭은 액티브 크로스오버 4채널 멀티앰핑 스피커라는 것입니다. 파워 앰프와 이그젝트 엔진인 DAC와 크로스오버 회로가 스탠드에 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아쿠도릭은 ‘일체형’ 입니다.
LINN이 자랑하는 3K 어레이 드라이버 기술입니다. 초고역/중고역/중역이 하나의 모듈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세분화를 가져오면서 자신들의 디자인이 여기 해당하는 음역대에 디테일을 크게 살리고 있다는 것을 시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 같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이런 디자인입니다. LINN의 스피커의 디자인은 동적입니다. 대부분의 스피커가 멈춰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지만 LINN 스피커의 디자인은 어딘가 모르게 액티브한 느낌이 있지요.
일반적인 스피커 스탠드와 다릅니다. 그 이유는 이그젝트 엔진(DAC와 크로스오버)과 파워앰프 회로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인데 사진의 패턴 디자인이 방열판 역활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한번 LINN의 센스를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해 드립니다.
요즘은 스피커를 선택할 때 디자인이 무척 중요해집니다. 옛날 핸드폰 디자인은 뒷면 디자인은 같았죠. 밋밋하고.. 느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핸드폰 뒷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예뻐지기 시작했죠. 차별화 전략이기도 했지만 애플이란 회사는 풀 알루미늄 바디를 선보이면서 배터리 교체 기능을 버리기도 했습니다. 스피커 디자인 역시 그렇습니다. 스피커 터미널도 없고 전원 케이블과 이더넷 케이블은 바닥에 연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단 생각입니다.
파워앰프에서 증폭된 신호를 스피커로 공급하는 방식도 이렇게 깔끔하고 감춰져 있습니다. 이제야 많은 하이파이 메이커가 하이파이를 명품답게 설계하고 판매하는 느낌입니다. Bowers & Wilkins로 부터 시작된 디자인 경쟁이 본격적으로 계도에 올라 선 느낌입니다. 사용자로 하여금 이런 설계는 무척 반가워 보입니다.
덕트 입니다. 무척 다이나믹해 보이죠. 회오리 모양의 패턴 디자인이 공기 흐름을 좀더 부드럽게 해줄 것이란 느낌도 듭니다.
추후에 동영상을 기재할 예정입니다. 사진의 회로는 스탠드와 격리 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에 서스펜션이 놓여 있는데 단순히 이름만 서스펜셔이 아니라 무척 부드럽고 진동을 완벽하게 격리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이 올려지면 어떤 느낌인지 한 눈에 확인 가능합니다.
가격 : 2,000만원대 (아큐레이트 이그젝트 DSM 별도 구매)
수입원 : (주)로이코
02-335-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