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세계 최고의 디지털 소스 장치를 제작하는 곳 중 하나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MSB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정말 심장이 떨릴 정도로
대단한 것입니다. MSB와의 두 번의 인터뷰에서 설명하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직접
이곳을 방문하고 난 뒤 MSB가 얼마나 대단한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어디에서 본적 없던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하이엔드 오디오의 재생음의 수준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탑 시크릿중 하나인 아날로그 회로와 어튜니에이터, 그리고
하이브리드 DAC 모듈의 내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들이 최근 개발 완료한 프리미어 DAC 역시 대단한 기술력을 토대로 제작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플래그쉽 DAC인 셀렉트 2 하이브리드 DAC은 정말 전기적인 그라운딩이나 디지털 프로세싱, 디지털 필터 회로, 클럭 디자인까지 무엇 하나 새롭지 않은 것이
없더군요. 전기적 그라운딩은 오직 셀렉트 2 하이브리드 DAC만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것이 없던 셈이었죠.
무엇보다 그들의 클럭 회로가 왜 우수한지 다른 메이커가 실수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실제 재생음에 영향을
끼치는 클럭의 영향은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MSB 테크니컬 투어에 대한 풀 스토리를 작성하게 될 텐데요. 확실히
하이엔드 오디오는 시장을 이끄는 상위 10%의 메이커가 있으며 이를 흉내내거나 마케팅적으로 포장하는
40%의 메이커 나머지 절반은 수준도 안 되는 메이커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미 MSB는 상당히 유명한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였으나 젊은
피로 수혈한 지금의 MSB를 이끄는 두 형제는 그야말로 MSB의
전성기를 갱신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더스틴이라는 MSB의 전설적인 서킷 보드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어 다할 것 없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