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선전하고 있는 앰프 메이커가 패스 랩스입니다. 그것도
미국뿐 아니라 홍콩/차이나 그리고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유로 우선 성능을 꼽습니다. 재생음이 굉장히 훌륭하며 완벽한 Mosfet
기반에 이를 100% 살려내는 기술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리즈너블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콧대가 높을만 한데 가격까지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2년만에 패스 랩스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HiFi.CO.KR 리스닝
랩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퍼런스 앰프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고 싶어서이고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러에 등극한 HPA-1
제작자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새롭게 개발 중이거나 새롭게 선보인 제품에 대한 올바른 분석을 위해 직접 방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때 보다 패스 랩스에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이번 방문에 굉장히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커스텀
제작으로 완성된 패스 랩스의 데스먼드씨의 탄노이 스피커 재생음에 무척 좋은 인상과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무려 이틀에 걸쳐 들을 수 있었는데요. 정말 미스터리한 재생음입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재생음이죠.
이 역시 넬슨 패스씨와 웨인 콜번씨와 협업을 통해서 완성된 스피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보통 자기 마음에 드는 스피커가 없어 직접 제작에 나서는데요. 아주 좋은
결과물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패스 랩스는 지난 2년 동안 정말 많은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워진 XP12와 XP22
프리 앰프에 고스란히 담아냈고 그들의 파워 앰프가 왜 뛰어날 수 밖에 없는지 보다 면밀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넬슨 패스씨는 곧 퍼스트 와츠 SIT-3를 선보이게 되고
어느 때보다 바쁜 패스 랩스의 일상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파워 앰프는 항상 크기에 비례해 가격이 결정되곤 합니다. 하지만
패스 랩스는 이러한 돈벌이에 큰 관심이 없는 메이커로 여겨집니다. 일종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회사라는
느낌? 아무튼 돌아가는 대로 이곳에서 배운 내용대로 패스 랩스로 좋은 재생음을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저는 내일까지 이곳에서 함께한 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