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서야 이 글을 작성하게 되는군요. 이야기가 길어지면 배가 산으로 갈 수 있으니 짧게 간결하게 쓰겠습니다.
우리가 하이엔드 오디오의 뛰어난 재생음을 위해 전원 장치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전원 장치는 단 한 가지 부류로 묶이지 않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바로 제대로 된 전원 장치를 개발할 능력이 안 되면서 편법으로 만드는 회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전원 장치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장치가 바로 “차폐 트랜스” 방식입니다. 이와 같은 전원 장치를 일을 한다고 보기에도 모호한 점이 있습니다. 왜냐면 이와 같은 전원 장치는 이미 우리가 사용중인 기기의 대부분에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파이 기기에 흔히 이야기 하는 토로이달 방식의 트랜스포머를 사용하는 이유는 2차 전압을 출력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117V가 되었던 한국에서 사용되는 220V가 되었던 최종적으로 기기를 동작시키는 소자들은 이보다 훨씬 낮은 전압에서 동작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2차 전원의 품질입니다. 아시겠지만 우리가 가정에서 쓰는 전원의 품질을 오실로스코프로 확인하면 이상적인 사인파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군데군데 찌그러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전원의 질의 문제이고 AC 전원 성분 외에 노이즈 성분이 타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트랜스포머는 전자를 자장의 힘을 통해 이동시킵니다. 이게 중요한 것입니다.
자장내에서 전자가 이동하기 때문에 DC와 같은 노이즈 성분은 옮겨가지 못합니다.
차폐 트랜스라고 하는 방식은 입력과 출력이 동일하거나 트랜스포머 설계에 따라 감압 될 수 있고 승압 될 수 있습니다. 220V 입력에서 220V 출력이면 1:1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건 패시브 회로라는 것입니다. 트랜스포머 설계 용량에 따라 출력이 달라지고 아주 손쉽게 대출력 전압을 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재생음은 깨끗해 질 수 있으나 트랜스포머의 의존도가 너무 높고 절대 액티브 방식의 전원 장치와 같은 드라마틱한 음질을 낼 수 없습니다.
두 번째
노이즈 필터링 방식입니다. 다소 들뜨는 전원 성분을 외부 장치에 의해 소란을 잠재워 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 역시 패시브 방식입니다. 장점은 단점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필터에 따라 착색이 심하며 반대로 취향에 맞는 이들에겐 장점이 될 수 있는데 제 주변에선 이 같은 방식으로 끝까지 가는 분들을 본적이 없습니다.
세 번째
패시브 회로를 통해 DC 성분의 노이즈를 잡는 방식입니다. 이와 다른 방식으로 AC 컨디셔너 회로라고 불리는 방식도 있는데 액티브와 패시브 사이에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필터링을 목적으로 합니다. 추가적으로 서지 프로텍션이나 펄스(냉장고나 다른 기기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에 의한 노이즈를 잡아주기도 합니다. 인위적인 부품 개념의 필터를 통과시키는 전원 장치를 패시브라 설명한다면 이와 같은 방식은 액티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며 가장 많은 메이커들이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네 번째
완전한 액티브 형태의 전원 장치입니다. 여기에 PS 오디오의 AC 리제네레이티드 전원 장치가 해당 됩니다. PS 오디오는 현재 하이엔드 오디오용 전원 장치 기술력으로만 보면 남들이 이제 막 달에 우주선을 보낼 때 태양계를 떠나 보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드라마틱합니다.
흔히 AC 리제네레이티드 전원 장치는 찌그러진 AC 사인 웨이브를 완벽한 형태에 가까운 사인 웨이브로 출력시키는데 있습니다. 여기서 흔히 AC -> DC -> AC라는 이론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아주 간단한 설명일 뿐입니다.
실제 파형이 예쁘지 않은 AC 사인웨이브를 펄스 형태에 DC 파형으로 바꾸게 되면 완전하지 않은 형태의 모양이 됩니다. 이걸 조금 더 다듬어 줄 수 있는 회로가 있는데 회로를 통과하고 나서 다시 AC로 변경하게 되면 입력 단계에 AC 사인웨이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이상적인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면 될 텐데 왜 안 할까?
기술력이 없습니다. 첫 번째로 대출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에 따른 발열과 안정도가 극히 떨어집니다. 이 경우 고장의 가능성이 현저히 증가하지요. 결과적으로 모두가 편한 길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PS 오디오의 경우에도 음질을 위해 리니어 방식의 전원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50% 남짓한 효율을 90% 수준까지 끌어 올렸고 이 기술은 현재 PS 오디오의 특허입니다. 결과적으로 열로 날아가는 전기를 붙잡아 열을 줄이고 출력 용량을 늘린 것입니다.
220V에서 230V로 출력시키는 승압에 있어서도 AC 리제네레이티드의 경우 기존의 AVR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이에 따른 음질 저하가 없습니다. 기능성은 AVR과 마찬가지로 1볼트 단위로 움직일 수 있는데 말이죠.
중요한 것은 PS 오디오의 P3, P12, P15, P20 모두 또 하나의 장치라는 것입니다. 모든 기기는 동작 과정에서 소자에 따른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건 집안 전기 환경에 따라 차별적입니다. 이 또한 전원 장치이기 때문이죠. 다른 전원 장치의 경우 아예 소음을 일어날 수 없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거나 AC 컨디셔너 회로의 경우 DC 성분을 필터링할 수 있는 일종에 코어를 탑재한 경우입니다.
멀티탭의 경우도 노이즈를 일으킬 수 있는 재료가 0% 이지요.
하지만 완전한 액티브 방식의 전원 장치는 다릅니다. 어찌 보면 깨끗하지 않은 전원을 먹고 깨끗한 전원을 뱉어내는 형태라서 그렇습니다. 이 과정에서 트랜스포머의 험이 발생할 수 있고 이 험은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은 제품이라도 편차가 생길 수 있고 또 집안 전원 환경에 따라 편차가 크게 생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