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리뷰는 미국의 Stereophile지 2012년 9월 호에 실린 기사 번역입니다.
Marten Django XL loudspeaker By Erick Lichte
오디오 쇼에 가서 한 회사의 제품들이 여러 방에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 소리를 듣는 것이 드문 일이라면, 그 제품들이 또한 각각의 모든 방에서 모두 다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은 훨씬 더 드문 일이다. 이것이 2010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마르텐 스피커에 대한 나의 소개이다.
이 스웨덴 회사의 스피커가 설치된 각 시스템에 뭐가 연결되었던지 간에 상관없이, 난 뚜렷하게 중립적이고, 열려있는 음악적인 소리를 들었다. 2011년 CES에서도 마르텐 스피커들이 여러 방에서 똑 같이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을 들은 후, 난 마르텐이 그들이 뭘 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스피커가 정말 좋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마르텐의 헤리티지와 콜트레인 라인에 스피커들 대부분은 상당히 비싸고, 다른 모델들은 낮은 가격이지만 저역의 확장성이 적어진다. 난 한 조에 $50,000 정도하는 스피커를 평가할 만한 귀를 갖고 있다고 믿지만, 그런 비싼 제품의 리뷰를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수단들을 갖고 있는지 확신이 없다. 아마도 언젠간 그런 고가대의 제품을 추천하는데 더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지금은 $20,000 보다 훨씬 더 비싼 제품의 가치에 대해 평할 수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마르텐이 그들의 비싼 모델에 사용하는 똑 같은 미드레인지 유닛을 사용하지만 가격은 $15,000 밖에 안 하는 풀–레인지스피커 Django XL을 출시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난 그 스피커의 리뷰를 원했다. 마르텐의 미국 수입 공급원인 E.A.R. USA의 Dan Meinward에게 연락하여, CES 2012에서 John Atkinson(Stereophile 편집장)과 다른 리뷰어들을 감동시킨 장고 한 조를 얻을 수 있었다.
Description
겉으로 보기에 장고 XL은 간단한 3-웨이 스피커이다. 위쪽에 독일 드라이버 메이커인 아큐톤(Accuton)사에서 마르텐의 사양에 따라 디자인된 세라믹 트위터가 있는데, 이것은 마르텐의 탑 라인인 콜트레인 모델들에 사용되는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비슷하다. 역시 아큐톤사에서 만든 세라믹 미드레이지는 마르텐의 헤리티지 라인에서 쓰여지는 것과 같다.
장고에서 새로운 유닛은 시어스(SEAS)사에서 마르텐을 위해 만든 3개의 알루미늄 콘 우퍼들이다. 이 유닛들은 스피커 바닥을 통해 나오는 두 개의 포트를 갖춘 반사형으로 장착되어있다. 25mm 두께의 MDF로 만들어진 캐비넷은 비스듬히 기운 직사각형 기둥 형태이다; 드라이버들이 장착된 전면 배플은 리스너에게서 떨어지게 앞에서 뒤로 약간 기울어져있다. 모든 가장자리는 다 둥글게 처리되어있어 회절을 감소시키고 장고의 외관을 부드럽게 해준다.
장고는 매우 커다란 스피커지만 그 우아한 비율이 이 스피커를 훨씬 작게 보이게 만들어준다.
장고는 피아노 마감의 검정색(리뷰용으로 온 샘플)이나 은회색 마감이 가능하다. 앞서 말했듯이 난 검정 피아노 마감 스피커의 팬이 아니다. 그러나 마르텐 콜트레인의 나무로 된 서핑 보드 같은 겉모양을 장고의 다스 베이더 분위기보다 선호하지만, 장고의 마감처리는 아주 훌륭해서 만일 검정 피아노 라커 마감의 스피커를 좋아한다면, 장고의 외관을 좋아할 것이다. 만일 검정색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이 스피커는 당신의 편견을 옆으로 밀쳐놓을 것이다.
각 드라이버들은 튼튼한 검정 철망으로 보호되어있다. 아큐톤의 세라믹 드라이버는 깨지기 쉽기로 악명 높다; 이 망은 다루기 힘든 손가락이나 발로부터 이 섬세한 콘을 소리에 아무런 해로운 필터링 없이 보호해줄 것이다. 하지만 이 망은 약간 잔혹하게 보인다.
마치 블루스 브라더스가 로하이드 주제가를 부를 때 성난 관중을 떨어뜨려 놓으려고 쳐놓은 철조망 같이 보인다. 난 이제 그 철망에 익숙해 졌지만 아마도 마르텐은 장고의 다음 버전에선 더 우아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장고 XL은 안정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발의 위치를 넓혀주는 금속 막대기를 통해 바닥에 세워지게 된다. 이 막대기에 장착되는 4개의 조정 가능한 콘(원뿔) 모양의 발은 스피커의 수준 측량을 쉽게 맞출 수 있게 해준다. 난 카펫에 놓는 스피커에도 스파이크 사용하기를 좋아한다; 장고의 두껍고 무딘 콘은 마루 위에 스피커가 살짝 떠있게 될 수도 있다.
내 스튜디오에선 부분 카펫 앞 콘크리트 마루 바닥에 직접 놓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카펫이 두껍고 털이 많은 경우에 스파이크를 사용하려면, 장고의 바닥 막대기에 다른 종류의 발을 사용하는걸 고려해 보길 바란다.
스피커 뒷면엔 한 쌍의 WBT 스피커 연결 단자가 있고, 장고의 저음 레벨을 3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노브가 있다(“-“에서 “+”까지 보정되지 않은 셋팅을 제공해 준다.). 장고의 입력 감도는 89dB이고 노미널 임피던스는 6 ohm이다. 내부 배선재는 요르마 디자인 케이블을 사용한다.
Dialing in the Djangos
장고 XL의 설치와 위치잡기는 내가 사용해본 어느 다른 스피커보다도 더 쉬웠다. 먼저 내가 조립해본 모든 IKEA 가구에 포함된 알렌 랜치와 놀랍게도 비슷한, 스피커 박스에 들어있는 랜치를 사용하여 금속 막대기와 콘 모양의 발을 붙인다. 스웨덴의 거리엔 이런 것들이 넘쳐나나 보다.
내 레벨 퍼포마 F30 스피커가 보통 차지하던 자리에 장고를 놓고 드라이버들이 내 귀로 직접 향하게 약간 각을 주었다(토–인). 그리고나서 Rouge M-180 모노블럭(KT 120 튜브 사용)에 킴버 케이블 BiFocal X 스피커 케이블로 연결하고 들어보았다. 박스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장고 스피커를 들어보고, 이 스피커와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이 명백해졌다.
그러나 다음 몇 주간 위치 선정과 각주기(toe-in)을 실험해 보았다. 난 일반적으로 스피커를 리스닝 위치를 향해 직접 각을 주지 않고 조정해서 트위터 축이 내 머리 뒤로 약간의 거리를 둔 지점에 모이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 방식에선 스테레오 분리도가 더 좋아지고 앞에서 뒤의 층들이 더 좋아진다.
스피커의 각을 조절하면서 난 몇 가지 특정한 것들을 듣는다. 먼저 약간의 토우–인(toe-in)은 실제로 스테레오 이미지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 이미지가 넓어지고, 깊어지고 이미지들 사이에 분리가 더 잘 생기나? 또는 사운드스테이지를 분산시키고 혼돈스럽게 만드나? 둘째로 토우–인(toe-in)은 스피커의 소리나 발란스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가? 각 스피커의 소리의 분산 방식은 각 주파수대역에서 다 다르고, 토우–인(toe-in)의 각 조정은 스피커의 소리를 극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
특히 크로스오버 주파수 대역이나 그 근처에서. 셋째로 이득과 비용을 재봐야 한다: 토우–인(toe-in)을 적게 할 때 얻을 수 있는 사운드스테이지에 가능한 더 커다란 공백이 생기는 것과, 반면에 정확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스테레오 이미지의 가운데에 공백이 없게 만드는 것.
장고 스피커를 토우–인 하면서, 장고 XL은 왜 이 모든 것들을 해야 하는지 교과서적인 예들로 증명되었다. 토우–인 각도를 줄이면, 장고의 스테레오 이미지는 넓어지고 분리도가 더 좋아진다. 그리고 드라이버들이 내 귀로 직접 향하게 했을 때보다 더 에워싸는듯한 사운드스테이지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섬세함, 직접성과 순간적인 스냅에서 아주 약간의 손실이 있다. 이건 스테레오 이미지의 향상을 위해 어쩔 수가 없었다. 여러 시도 후에 결국 장고를 약 10도 정도 내 머리 쪽으로 바로 향해 토우–인을 하게 되었다. 이 경우 캐비닛의 안쪽 면이 간신히 보일 정도다.
결과는 매우 넓고, 깊고 정확하게 나타나는 사운드스테이지와 안정된 센터 이미지와 중역대에서 그 위로 훌륭한 음색 발란스를 보여주었다. 이 과정을 통해 균형 잡힌 음색이 매우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장고가 좋고도 넓으면서 고른 분산력을 가진 스피커란 것을 보여주었다.
장고 XL을 위한 내 방에 최상의 위치를 찾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내 레벨 F30 스피커가 최고의 저역을 내주던 자리에서 몇 센티미터 옆에 자릴 잡았을 때, 오디오 리서치 레퍼런스 150 스테레오 파워앰프가 도착했다. 이 앰프는 장고의 성능을 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수준까지 성능을 올려주었다.
2012년 7월호에 Ref150에 대해 극찬을 한 내 리뷰를 다시 읽으면서, 내가 당시 이 앰프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충분히 열변을 토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정말 소유할만한 기기이고 적어도 한번쯤 들어볼 필요가 있다. 오디오 리서치와 로그 파워와 연결해 들어본 장고는 훌륭하게 풍성하고 질감 있는 중저역과 대단한 저역 확장성을 보여주었으나, 50-60Hz에서 약간 느슨한 소릴 내어주었다.
이 소리의 부분적인 것은 내 방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또 어떤 부분은 Ref150 때문에, 또 다른 부분은 장고 때문일 수도 있다. 내 생각엔 이런 요인들 중 한 개의 요소가 이 작은 문제를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 중립적인 거에 약간 못 미치는 소리를 내주는 것 같다. 그리고 스피커 자리를 옮겨보는 것으로는 완전히 중립적인 소리를 만드는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
그러나 장고의 저음 레벨 조정을 “-“에 놓으니 나머지 저역에서 무게나 풍부함에 손실 없이 이 저역의 충돌을 길들이는데 아주 좋은 역할을 해준다. 저음–레벨 조정이 있는 대부분의 스피커들은 선택의 폭이 너무 극단적인 경우가 많다 – “-“ 셋팅에선 저역을 너무 많이 잡아먹고, “+”에선 너무 많은 저역이 나온다.
장고의 저역 레벨 조정은 아주 쓸모 있게 만들어져 있고 스피커에서 알맞은 소리가 나오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흥미롭게도 심오디오의 Moon Evolution M880 모노블럭으로 장고를 들었을 때, 이 앰프의 군살 없는 마른 소리를 보정하기 위해 저역 셀렉터를 “+” 위치에 놓았다.
Describing and Dudging
장고 XL의 트위터는 내가 들어본 아주 뛰어난 트위터 중에 하나다. 내 Revel Performa F30에 있는 트위터보다 훨씬 더 확장성이 좋고 쾌활한 소리가 나며, 소리의 분산이 넓어지고, 왜곡과 거칠거칠하고 딱딱함이 적었다. 장고는 특히 오디오 리서치 Red150에 연결했을 때 자연스럽게 녹음된 음악에서 가장 잘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열려있고 채색 없는 고역을 내주었다.
트리오 연주인 Mediaeval’s Folk Songs (CD, ECM New Series 2003)을 들었을 때, 각 가수들의 마찰음과 위쪽 모음소리들이 음정의 중심에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다. 장고는 각 목소리 주변에 여분의 공기 양을 가지고 음악을 표현해내면서 주의의 음향에도 가득 찬 미광을 만들어 내준다.
녹음 현장의 실제 모습을 잘 표현해내면서도 많은 트위터들에서 나타나는 까칠까칠함이나 딱딱함이 전혀 없는 마찰음들을 내준다. Ferndorf에서 Hauschka의 피아노는 놀랄만한 속도와 확장성을 가지고 모든 스테레오 사운드필드에 걸쳐 소리를 내준다 (CD, Fat Cat CD1308).
데이터 측정 결과에서 장고의 트위터가 약간 강렬한 쪽으로 튜닝된 걸로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거친 면이나 딱딱함이 없는 이 트위터는 이 스피커의 나머지 부분의 중립적인 소리와 결합되어, 장고의 소리를 절대로 밝거나 피곤하게 만들지 않는다.
최근 아내와 함께 밴쿠버 여행을 가서 차를 렌트해서 그 놀라운 도시를 운전하고 다니며 며칠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 CD를 가져오지 않아 라디오를 듣다가 Gotye(고티야이)의 Making Mirrors란 앨범에“Somebody That I Used to Know”란 노래의 아름다움에 빠졌다 (CD, Samples ‘N’ Seconds B0016449).
이 노래의 내용, 연주와 프로덕션은 나로 하여금 팝 음악을 다시 믿게 해줬다. 물론 집에 돌아왔을 때 이 CD를 사서 장고 XL의 큰 시스템으로 들어보았다. 대부분의 팝 음악들은 녹음이 그리 좋지 않다; 보통 너무 많은 압축이 표현력 좋은 하이–파이를 통해 좋은 소리가 나올 진짜 기회를 망쳐버린다.
Gotye의 노래는 보통 팝 음반보단 소리가 좋은 편이지만 숨길 수 없는 압축된 소리와 약간 거친 고역이 여전히 희미하게 존재한다. 하지만 장고를 통해서 나오는 과도 압축되고, 거칠고 공격적인 소리의 녹음은 내가 같이 살아본 그 어떤 다른 스피커보다 훨씬 더 들어줄 만하다.
Javelin의 아주 재미있는 CD인 No Mas란 앨범은 8-비트 팝에서부터 영화의 여러 분위기에 쓰이는 다양한 샘플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음반은 오디오파일적인 요소가 없어 주로 차에서만 듣곤 했는데, 장고를 통해 나오는 이 녹음은 정말 좋았다.
Bel Canto DAC 3.5 VB D/A converter, Audio Research Ref150, Sain Line Systems cables과 Marten Django XL의 조합이 거칠거나 부서지거나 딱딱한 소리가 전혀 없어, 좋은 시스템에서 나쁜 녹음을 들을 때 보통 움찔하거나 민망해하는데, No Mas 같은 녹음도 나를 그렇게 만들지 않는다. 고음이 이렇게 음악을 다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이렇게 너그럽고 관대한 것은 참 드문 일이다.
장고의 미드레인지는 $15,000짜리 스피커에선 듣기 힘든 개방성, 속도감과 균등성을 잘 보여주는 최고의 소리를 내준다. 사실 내 귀에 이렇게 개방적이고 중립적인 미드레인지 소리를 들려줬던 유일한 스피커는 Revel Ultima Salon2($22,000/페어) 밖에 없었다. 이 스피커의 중립성과 표현력은 비할데가 없다.
장고는 Salon2 만큼 표현력이 같진 않지만, 거의 비슷하다. 피아니스트 Robert Silverman의 브람스와 슈만 작품 연주인 고해상도 24/88.2k 파일(스테레오파일에서 곧 나올 그의 앨범의 마지막 수정본)의 소리는 대형 그랜드 피아노에서 우리가 바라는 모든 음의 색깔, 다이내믹 임팩트와 탄탄함을 갖고 있다.
장고는 중역과 저역에서 상자 모양의 캐비넷에 의한 착색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만약 장고의 캐비넷이 진동한다면, 마르텐의 기술자들이 음악을 망치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진동들을 조정하고 소멸시키는 일을 이미 했을 것이다.
장고의 저역도 역시 훌륭하다. 풍부함, 명료성, 속도, 무게와 질감의 뛰어난 균형이 두드러진다. 내 방에선 20Hz대까지의 좋은 저역이 나온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장고가 튜브 앰프인 Rouge M-180과 ARC Fer150으로 구동될때 약간의 풍부함이 있다. 이 부분은 60Hz 부근에 집중되어 있다.
이 주파수대를 포함한 소리는 다른 나머지 대역대에 비해 약간 너무 도드라지거나 너무 길게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이건 그저 내 방에서 이 기기들과 함께한 이 스피커의 특성이고 거의 음악을 방해하진 않았다. 다시 Simaudio 880M으로 연결했을 때 진공관 앰프로 들은 같은 정도의 음악적 풍부함과 무게감을 얻기 위해 베이스 레벨 조정을 “+”로 놓았다.
로버트 쇼와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연주한 Duruflé의 레퀴엠(CD, Telarc CD-80135)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는 내 방의 음향을 오르간 페달 음들로 꽉 채우며 정말 제대로 나온다. Kraftwerk의 The Man-Machine(LP, Astralwerks STUMM 306)의 베이스는 추진력이 있고 섬세한 뉘앙스를 잘 표현해준다.
이 앨범에 모든 드럼이나 베이스 음들은 완전히 다른 어택(음의 시작), 질감 및 음색을 가지고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이 놀라운 음악을 정말로 인간화시켜 준다. Pantha du Prince의 베이스 연주인 This Bliss (CD, Dial CD09)는 내가 들어본 중 가장 좋다. 베이스에 거대한 스케일과 무게를 주면서도 여전히 아름다운 선율의 소리가 나오면서 컨트롤이 된다.
마르텐의 콜트레인과 헤리티지 시리즈에 불만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그들의 저역에 있다. 이 스피커들의 저역은 정확하면서도 빠르고, 군더더기 없고 약간 오버댐핑(진동의 흡수 억제가 과한)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스피커를 저음이 너무 깔끔하고 계산된 것 같다고 말한다.
장고 XL은 다른 마르텐 모델의 저역의 속도와 정확성 그리고 확장성을 보유하면서도 내 귀엔 약간 더 부드럽고 더 풍성하게 들린다. 장고의 넉넉하면서도 잘 절제된 위쪽과 중간 저음들도 내 시청에 큰 확신감과 영혼과 만족을 주었다.
장고는 사운드스테이지 면에선 챔피언이다. JA가 지난 7월 그의 Lansche Audio 5.1 스피커 리뷰에서 말한 것처럼 ARC Ref150은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기계(imaging machind)’이다. 장고를 구동하는 이 앰프는 거의 진짜와 똑 같은 스테레오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훌륭한 모노 녹음인 비치 보이스의 Smile Sessions (CD, Capitol T2580)에서 들은 깊이감은 매력적이고 다채로웠다. 또 장고는 넓은 이미지를 그려냈는데, 놀랄만한 안정감과 정확성을 보여주었다. Gotye의 “Somebody That I Used to Know”에서 자일로폰 소리는 다른 소리들이 Gotye의 목소리를 맴돌면서 들려오는 속에서도 분명한 포인트 소스 역할을 보여줬다.
Javelin과 Pantha du Prince 앨범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소리의 풍경들도 만질 수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로 가보고 싶을 정도였다. Eriks Esenvalds의 Passion & Resurrection 같은 합창과 오케스트라 녹음(CD, Hyperion CDA67796)도 전자 기기로 재생되는 음악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3차원적 입체감을 보여주었다.
$15,000은 스피커 한 쌍을 위해선 많은 돈이지만, 특히 장고 XL의 만든 품질을 고려했을 때 정신이 온전한 금액이다. 장고는 실제로 오늘날의 오디오 세계에서 매우 뛰어난 가치를 대변한다. 대부분의 스피커들은 가격 여하를 떠나서 이런 좋은 소리가 나질 않는다. 이번 리뷰에 사용한 기기들과 함께 마르텐의 장고 XL은 내 방에서 들은 최고의 소리를 나에게 들려주었다. 강력 추천한다.
제품 사양
3-웨이, 저음반사형,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드라이브 유닛: 1″ 세라믹–진동판 트위터, 6″ 세라믹–진동판 미드레인지, 3 x 8″ 알루미늄–콘 우퍼. 크로스오버: second-order, 250Hz & 3kHz. 주파수 대역: 26Hz–30kHz, ±3dB. 감도: 89dB/2.83V/m. 임피던스: 6 ohms nominal, 4 ohms minimum. 파워 용량: 250W. 터미널: single-wired, WBT. 내부 배선: Jorma Design. 포함된 악세서리: 마르텐 콘과 알루미늄 바.
크기: 1250 x 270 x 500 mm (H W D). 무게: 47kg.
마감: 은회색, 피아노 블랙
제조사: Marten, Chalmersgatan 24, 411 35 Gothenburg, Sweden. Tel: (46) 31-20-72-00. Fax: (46) 31-20-72-70. Web: www.marten.se.
시청에 사용된 기기
Analog Sources: Clearaudio Concept turntable & tonearm, with Concept moving-magnet cartridge; Clearaudio Ovation turntable & tonearm, Clearaudio Talisman V2 cartridge.
Digital Sources: Benchmark DAC1 HDR D/A converter/preamplifier, Sony Vaio laptop computer; Bel Canto Design CD 2 CD player & DAC 3.5 VB Mk.II D/A converter & VB-1 power supply.
Preamplification: Clearaudio Nano phono preamplifier.
Power Amplifiers: Audio Research Reference 150, Rogue Audio M-180 monoblocks, Simaudio Moon Evolution 880M monoblocks.
Loudspeakers: Revel Performa F30.
Cables: Digital: Stereovox HDVX coaxial, Silver Sonic D-110 AES/EBU, Cardas Clear USB. Interconnect: Sain Line Systems Pure, balanced & single-ended. Speaker: Kimber Kable BiFocal X. AC: Sain Line Systems Reference.
Accessories: Shunyata Research Hydra 8 power conditioner; Ready Acoustics, ASC Tube Traps room treatments; Butcher Block audio table.—Erick Lich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