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 생활을 하다 보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를 맞춰야 하는데 가끔 황당할 정도로 포인트를 어긋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이 가장
중요하지만 사실 정말 좋은 음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벤치마킹도 필요하고 기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보도 필요한데 그것은 테크니컬이나 스펙등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또 다르게 제작이라는 것에 ‘노하우’라는 것이 등장합니다. 이것도 경험에 의한 것이니… 결국 좋은 음을 만드는데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여기에 말도 안 되는 독창적인 상업적으로 포장하는 메이커도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컴퓨터나 스마트 폰 기술의 경우 여러 가지 기술이 있습니다만 세상이 어지러워질 수 있으니 표준
기술이라는 것을 채택합니다. 그럼 나머지 기술들은 거의 다 사장되죠.
하지만 하이파이엔 그런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가장 많이 쓰이는
기술들도 있지만 하이파이엔 독창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죠.
이 이야기를 할 예정은 아니었으니 각설하고…
하이파이를 하다 보면 바보 같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좀 과격한
표현입니다만… 정말 아쉬울 때가 많죠.. 저렇게 해놓으면
안되는데… 라는…
그런데 참견은 금물입니다. 왜냐면 이게 감정 문제로 번질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 할 얘기는 좀 하려고 합니다. 제 글을 읽고 혹시나 감정이 상한 분들이 계시더라도 너그럽게 이해 부탁 드립니다.
인터 케이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실질적으로 하이파이에서 분리형은
추세가 되었습니다. 사실 여기와 가장 큰 문제는 파워앰프겠지요. 잘
만들려다 보면 덩어리가 커집니다.
그래서 프리앰프와 분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지요. 이러다
보니 모노블럭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스테레오로 구성되는 하이파이에서 오직 1채널씩만 담당시켜 2개로 구성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너무나 어이없게 임피던스 매칭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딱 떠오르는 매칭되는 단어가 없는 것이지요. 그냥 남발하는 경우도 있고요. 임피던스 매칭이라는 것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보내는 쪽은 낮고 받는 쪽은 높은 것입니다. 단, 이 경우 보내는 쪽 회로 설계가 어려워집니다. 이 조건에 부합하면
부합할수록요.
하지만 여기에 대한 매칭은 요즘 나오는 범용적 기기들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Ayre 프리앰프와 같이 처음부터 입력이 2메가옴으로 받을 경우
소스기기의 특징이 모두 나타나버리기 때문에 질이 떨어지는 소스기기와 매칭시 문제가 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실제 중요한 것은 전송 방식의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데 있습니다.
지금부터가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쉽습니다.
소스기기의 평균 출력 전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2Vrms나 4Vrms 입니다. 밸런스의
경우 4Vrms나 6Vrms가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소스기기에서 프리앰프로 전송하는 선로인 인터 케이블은 이 전압을 고스란히 출력시킵니다.
웃기게도 똑 같은 방식으로 프리 앰프에서 파워 앰프로 전송시킵니다. 그런데
인터 케이블을 통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왜냐면 파워앰프는 2Vrms를 입력하게 되면 대부분의 파워앰프가
자기 최대 출력을 스피커로 출력하거나 그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볼륨이라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한자로 ‘감압’ 입니다.
그렇다면 4Vrms를 소스기기에서 출력하면 우리는 보통 몇볼트를
파워앰프로 보내게 될까요? 대게 소수점대입니다. 0.X볼트
수준입니다. 2V만 입력해도 스피커가 터질 수 있습니다.
그럼.. 한번 생각해보죠.
케이블엔 매칭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매칭이란 것은 워낙
광범위한 내용이라 그 안에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조건은 바로 전송하려는 전압의
크기에 있습니다.
4Vrms를 출력하기 위한 케이블의 설계 조건과 0.1Vrms를 출력하기 위한 설계 조건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음을 구현하기 위해서요.
여러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만 단적인 예를 들자면 EMI나 RF 입니다. 실제 RF는
우리 세계에서 가장 큰 골치거립니다. 온갖 무선 주파수가 떠다니고 밀집된 주택가에선 우리집에서 내가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옆집, 윗집, 아래집에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00% 쉴드라는 표현을 쓰지요. 하지만 알루미늄 포일 한 장으로 되진 않습니다. 또한 여기 절연
능력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문젠 스펙적으로 완벽하리만큼 제작을 해도 케이블이 전송할 수 있는 최대 주파수 속도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차이가 아주 작은 디스토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말 전문적인 하이파이 케이블 메이커들은 특화 시킵니다. 테스트에
환경도 다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타이니 볼테이지입니다. 아주
작은 전압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 전압은 무척 중요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하이파이 시스템을 통해 느끼는
공기감이나 늬앙스들은 다 여기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케이블에서 RF나 EMI
때문에 희생되거나 하는 음의 신호들이 다 이런 작은 전압의 음악 정보들입니다.
그래서 이 경우엔 쉴드 방식이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음이
멍청해지거나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케이블의 경우는 높은 전압을 흘리는데 유익하지 않습니다. 물론 4Vrms는 높지 않지만 상대적인 표현입니다.
하지만 높은 전압을 흘리는 경우 사실 RF나 EMI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비하기
때문이죠.
더 나아가 파워 케이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케이블 하나를 개발하면 보통 공통적으로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통
잘 만든 케이블은 인터 케이블과 스피커 케이블과 파워 케이블 모두에 적용해도 된다고 얘기하죠.
하지만 비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이건 그들이 편하기 위한 것입니다.
파워 케이블의 경우 EMI나 RF에
노출될 경우 얼마나 영향이 클까요? 거의 없습니다. 파워
케이블의 경우 더욱 중요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케이블이건 지오메트리 설계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이 100%의 조건은 아닙니다. 왜냐면 무수히 많은 매칭의 조건이 존재하는데
“미스 매칭이 또 다른 미스 매칭으로 인해 마스킹을 시키는 경우도 존재” 합니다. 웃긴 이야기이지만 실제 경험해 봤던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징에 맞춰 매칭할 것을 권합니다. 뭐 결론적으론
단 한번에 해결되지 않는 것들 것 많습니다.
앞으론 이런 부분에 있어서 리뷰를 좀 특징적으로 풀어 나가야 할 필요성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