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 플레이트에 관한 연락이 많습니다. 가격을 상당히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들 외산 고가의 비슷한 제품과 가격이 같은 수준이거나 조금 아래이지 않을까? 문의를 주시는데요. 공동구매 예정 가격을 말씀 드리니 다들 놀라시더군요. 그만큼 착한 가격입니다.
액기스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장황하게 얘기하면 어려워지니깐요.
에보 플레이트가 필요한 이유
거의 모든 하이파이 기기 섀시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재생 음악 주파수에 공명 현상이 일어난다. 공명 현상이란 특정 음악 주파수가 하이파이 기기 섀시와 반응해 진동하는 것으로 이 진동 에너지는 케이스에 장착된
내부 회로로 유입되며 디스토션을 유발한다. 이 현상을 마이크로포닉스라고 한다.
이렇기 때문에 고가의 하이엔드 기기들이 공진점을 피하기 위해 100kg 또는
그 이상의 무게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파워앰프는 작은 음악 신호를 크게 증폭하기 때문에 영향이 가장
크다. 그래서 파워앰프 섀시에 많은 투자가 이뤄진다.
섀시 수준이 아쉬운 상황에서 보강할 수 있는 것은 댐핑력이 있는 무거운 재질을 케이스 상판에 올려놓아 진동을
억제하는 것이다.
에보 플레이트만의 특별함
문제는 소리라는 무조건 무거운 것을 올려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재질에
따라 공진 주파수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르다. 흔히 알루미늄과 고무 재질의 패드가 많이 쓰이는데, 기기마다 섀시의 완성도가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타입의 댐핑 재료로만 대응하는 것은 힘들다.
에보 플레이트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개발된 것이다.
과도한 댐핑은 고역을 조여 답답하게 만들기도 하며 음의 밸런스를 해쳐 저음이 뚱뚱해지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한 가지 또는 크게 3가지 무게로만 대응할 수 있었고 그 사이의 댐핑력으로 조절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에보 플레이트는 10단계의 조절이 가능하며 9단계는 세분화한 댐핑력을 조절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여기엔 설계에
비밀이 담겨 있는데 이 구조가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밝힐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에보 플레이트는 기기 상판에 마이크로포닉스를 억제 하기 위한 용도로 현존 어떤 상판에 설치하는
댐핑재 보다 광범위하게 디테일한 소리를 완성시킬 수 있다는데 있다.
(손으로 상판을 두드렸을 때, 퉁퉁퉁~ 소리가 나는 기기에는 거의 모두 효과가 있다)
<에보 플레이트를 올려놓았을 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기기들의 예>
<다음은 실험 결과>
구체적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보여 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분들이 있어서 아침에 측정해 보았다. 스마트폰의 센서를 이용한 X축,
Y축, Z축의 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X축과 Y축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Z축이 진동의 떨림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스피커에서 음악이 재생되지 않을 때를 측정한 것이다. 다시 한번 설명 드리지만 X축과 Y축은 무시하고 Z축만 보면 된다. 끝에 X,Y축이 흔들리는 것은 캡춰를 위해 버튼 누르면서 생긴 진동>
<음악이 재생 될 때 측정한 Z축(진동) 값, 진동에 의해 X축과 Y축도 조금 흔들리며 상판 섀시가 음악 에너지에 의해 진동하고 있다. 이 진동은 섀시 내부에 PCB 회로로 흐르게 된다. 음악 볼륨 레벨은 Ayre KX-R Twenty 기준으로 최대 60중 22였다. 끝에 X,Y축이 흔들리는 것은 캡춰를 위해 버튼 누르면서 생긴 진동>
<에보 플레이트를 올리고 난 이후에 진동 잡음이 굉장히 억제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측정 중인 스마트 폰 자체 역시 약간의 공진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이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억제된 측정 값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끝에 X,Y축이 흔들리는 것은 캡춰를 위해 버튼 누르면서 생긴 진동>
<측정 환경>
<측정을 위해 설치한 환경>
<오직 상판에 유입되는 진동 에너지만 측정하기 위해 기기 바닥면에는 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진동을 흡수하는 간단한 장치를 설치해 측정했다>
설명 추가 : 사용된 기기는 오라릭 ARK MX+ DAC으로 일반적인 기기 크기보다 작습니다. 폭이 440mm에 이르는 일반적인 기기 크기에서는 섀시에 가해지는 공진 영향이 더 큽니다. 실제 올려진 측정 결과보다 더 좋지 않게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에보 플레이트는 11월 9일 (월)부터 공동구매 신청이 들어 갑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음질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미세한 댐핑력의 조절로 인해 다른 제품 보다 더 미세한 튜닝이 가능하다는 점과 이 아이디어는 제 디자인이며 저 이외엔 누구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실제 요즘은 공동구매 신청이 많은 것 보다도 HiFi.CO.KR 공동구매 품들을 중고로 잘 안나오는 아이템이 되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보 플레이트 역시 그럴 것이며 항상 주장하는 부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측면에서 제작된 것입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