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7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 수입 제품편은 ㈜사운드
솔루션입니다. 사실 사운드 솔루션은 국내 굴지의 수입원입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뿐 아니라 컨슘머 오디오와 더불어 프로 오디오 시장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넓힌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큰 규모의 국내 수입원이며 탄노이, 패스 랩스, 엘락, 캠브릿지 오디오, 온쿄, 모니터
오디오, 유니슨 리서치등 수 많은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들이 사운드 솔루션을 통해 공급 됩니다.
개인적으로 독일 하이엔드 메이커를 크게 신뢰합니다. 제 취향과
맞다 또는 맞지 않다를 떠나서 설득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가 어느 나라보다 많이 속해있는 곳이 바로 독일입니다. 엘락은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만큼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 업계에서도
오래된 역사를 지닌 메이커로 알려져 있습니다.
엘락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면 시간을 세계 2차 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들은 소나 기술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후 상당한 수준의 턴테이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파이 시장에서 크게 선전했습니다.
금번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 엘락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는데요. 그
중 하나가 미라코드라는 턴테이블입니다. 다시 엘락의 역사를 초기로 되돌린 것이죠. 지금의 엘락은 스피커 제작과 X-JET 드라이버 기술 등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 턴테이블로 굉장한 유명세를 떨쳤던 하이파이 메이커이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작년에 거의 파이널 단계에 있던 그들의 새로운
레퍼런스 스피커 콘센트로를 완벽하게 다듬어 놓아 전시했습니다. 엘락은 하이엔드 스피커 제작 능력에 있어서
다른 메이커에 비해 앞선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한된 질량의 진동판으로 보다 많은 공기를 밀어낼 수 있는 JET 트위터
기술과 더불어 이 기술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린 X-JET 기술로 새로운 개념의 동축 드라이버를 개발해
냈고 가장 이상적인 음의 정위감을 형상 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때 금속 캐비닛이 국내 시장에서 절대 먹히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국은 금속 스피커 시장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였으며 그래서 많은 국내 오디오 수입사가 뛰어난 금속
스피커를 발견해도 수입으로 잇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엘락은 금속 캐비닛과 MDF를 결합시킨 하이브리드 캐비닛 을
어느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보다 빨리 도입한 메이커입니다. 또한 그들이 이번에 탄생시킨 콘센트로의 경우
그들이 바라보는 레퍼런스 스피커의 관점이 무엇인지 확연히 말해줍니다.
콘센트로는 10인치 쿼드러플 디자인으로 설계된 스피커입니다. 10인치 우퍼 4발이 탑재된 스피커임을 이야기 합니다. 왜 이렇게까지 필요한 걸까요? 최대 출력 120dB에 이르는 음압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스피커 메이커들
사이에서 최대 출력 120dB 음압에 도달하는 레퍼런스 스피커를 보유한 메이커는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것입니다. 이런 스펙은 상당히 유명한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요구하는 스펙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스펙이 필요한 걸까요?
실질적으로 음악 듣기가 이뤄지는 음압 구간에서 보다 이상적인 재생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콘센트로가 자랑하는 점은 이 스피커는 엘락의 레퍼런스 스피커이며 대형 스피커이며 리얼 120dB의 출력을 얻을 수 있는 스피커라는 것입니다. 여느 독일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와 같이 보다 확실한 레퍼런스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스피커라는 것입니다.
비교적 대형 크기로 느껴지지 않지만 이 스피커의 내부 볼륨은 200리터에
이를 정도로 대단한 규모의 스피커입니다.
그리고 엘락의 뛰어난 또 하나의 부분이 정말 합리적인 스피커를 제작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이들은 합리적인 하이파이 스피커를 제작하는데
아주 뛰어난 재주가 있습니다. 이번에 엘락은 꼭 주목해야 할 스피커 하나를 발표했는데요. 바로 안단테 시리즈입니다.
저도 실제 리스닝만 마쳤을 뿐 정확한 스펙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만 안단테 시리즈는 키가 큰 전통적인 직사각형
박스 형태의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여기에 엘락은 동축 드라이버를 탑재시켰습니다. X-JET 드라이버를 중저가 스피커 라인업에서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드라이버를 적용한 것이지요.
그리고 트리플 우퍼를 탑재해 상당한 저음의 스케일을 얻을 수 있는 스피커로 완성시켰습니다. 독특한 어쿠스틱 디자인은 없습니다만 상당 수준에 재생음을 얻기 위해 여러 곳에 많은 신경을 쓴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 스피커였습니다.
처음에 재생음을 듣고 10,000유로 수준을 예상했습니다만 좀
더 자세히 알아보니 그 절반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 되었다고 하더군요. 수입이 기대되는 스피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참, 참고로 미라코드는 엘락의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턴테이블입니다. 그런데 조만간 미라코드
70이 나온다고 합니다. 미라코드 70은 미라코드의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놀랍지 않나요?
금번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서 모니터 오디오는 실버 6G라는
스피커를 발표 했습니다. 위치는 그들의 라인업에서 하이파이와 홈시어터에 대응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진 라인업입니다.
이 스피커는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RST 드라이버 채용과
안정적인 풋을 통해 세련된 재생음을 얻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컴팩트한 크기를 갖추고 있지만 디자인 특성을 통해 상당히 많은 내부 용적을 지니고 있으며 비슷한
가격대 스피커와 비교해 좀 더 두꺼운 우드 패널로 캐비닛이 구성 되어 있음을 단면 제품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폭넓은 마감의 선택을 제공해 어떤 분위기의 인테리어에도 어울릴 수 있도록 한 점은 모니터 오디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