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북쉘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사실 하이엔드 오디오
입문자들의 시행 착오는 말할 수 없다. 정말 운이 좋아 아주 좋은 구성을 단번에 갈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입문자들이… 아니 거의 모든 입문자들이 하이엔드 오디오 구성에 혀를 내두르며 포기할 때가 많다.
그 이유는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엔드 오디오의
매력에 빠지거나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하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엄청나더라도 무감각해진다. 이것을
캐나다의 어떤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에서 하이엔드 오디오는 마치 마약을 파는 것과 같다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무슨 이야기냐면 하이엔드 오디오에 매력에 빠지기 시작하면 처음 스피커 ->
파워 앰프 -> 디지털 소스기기 -> 프리
앰프 -> 각종 케이블 순으로 업그레이드 시작하게 되는데 이 사이클이 끝나면 또 업그레이드가 시작되고
이런 중독성이 마치 마약 거래와 비슷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것이다.
신기하게 가전제품 무엇보다 티비를 구입할 땐 사고 팔고 이런 식의 실증이나 바꿈질이 심하지 않다. 하지만 유독 하이엔드 오디오 컴포넌트는 이런 것이 심하다.
이상적인 재생음을 찾기 위해서 열심히 업그레이드와 옆그레이드를 반복하다 결국 재생음에 만족하지 못하면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게 되며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라는 생각과 더불어 하이엔드 오디오가 ‘돈’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럼
무수히 많은 물건들이 중고 장터에 최저가로 등장하곤 한다.
나는 이러한 과정이 싫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는 것도 싫다. 실제
이런 과정을 겪는 많은 입문자들을 만났고 나는 그분들에게 한 박자 쉬어가는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나의
의견을 새겨 듣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 온라인에 수 많은 글을 검색하고 또 다른 오디오 사이트를 방문하여 끊임 없는 지름을 이어간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금액이 큰 만큼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은 뒤에 접근해도 늦지 않는데… 물론
그렇게 접근해도 시행착오는 겪기 마련이다…
이들의 피난처는 부담이 되지 않는 심플한 구성이다. 하이파이의
본질을 살리되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구성 말이다.
여기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똘똘한 북쉘프 스피커와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이다. 요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는 DAC까지 탑재된 경우가 많아 별도의
소스기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는다.
각설하고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이유는 잘못된 점 하나를 바로 잡기 위해서이다. 바로 밀폐형 북쉘프 스피커가 구동이 어렵다는 잘못된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손에 꼽는 북쉘프 스피커는 3종 정도이다. 물론 여기서 +1 정도 더 손에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풀 메탈 스피커로써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스피커는 매지코의 A1 스피커이다.
사실 풀 메탈 스피커는 파워 앰프의 구동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맞다. 여기에
어쿠스틱 서스펜션 디자인이라 일컫는 밀폐형 디자인이라면 구동이 더욱 어려워진다. 이 두 가지 조건 중에서
구동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소는 밀폐형 디자인이다.
밀폐형 디자인은 캐비닛이 흔히 말하는 구동이 어려운 이유는 저항에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저항의 요소가 바로 공기압이다. 그럼 도대체 이 공기압이 어떤
역할을 하길래 저항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일까?
간단하게 자동차의 타이어를 생각하면 된다. 노면에 수 많은 노철을
무리 없이 지나가게 만드는 것은 서스펜션의 움직임에서부터 비롯된다. 하지만 그 보다 가장 큰 충격들을
완화시켜 주는 것은 타이어인데 이곳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공기이다. 정확하게 타이어 접촉 면과
휠이 닿지 않도록 그 사이에 채워진 공기가 주어지는 환경에 따라 압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닿지 않는 것이다. 물론
타이어가 이 압을 견뎌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압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 표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평편비가 높은 타이어가 평편비가 낮은 타이어 보다 승차감이 더 좋다. 공기의 압이 마치 스프링처럼 작용하며 더욱 탄력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최근엔
이를 응용한 에어 서스펜션이 럭셔리 세단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밀폐형 스피커는 드라이브 유닛. 즉, 미드/우퍼가 앞/뒤로
움직이며 공기를 파동 시킬 때 밀폐된 캐비닛 내부에 공기 압이 수시로 변화하게 된다. 결국 공기의 압이
드라이버의 콘을 잡아 당기기도 하며 밀어내기도 한다.
여기서 정답을 찾을 수 있다. 밀폐형 스피커는 구동이 어려우면서도
구동이 쉽다는 것이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냐고 물을 이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스피커를 구동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저음의 양감이지만 실제 저음의 양감 보다 제동 능력
즉, 저음이 얼마나 타이트한지 깊게 떨어지는지 저음의 해상도는 어떤지에 대해 논할 때가 있다.
자동차도 달리기 성능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제동 성능도
중요하다.
이처럼 밀폐형 스피커는 단점만 존재하는 것 같지만 엄청난 장점도 존재하며 이것은 제동 능력이 불분명한 파워
앰프를 덕트형 디자인 스피커에 연결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밍과 같은 대참사를 막을 수 있다.
흔히 밀폐형 스피커는 덕트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소재를 막론하고 통울림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이들도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단지 공기 압에 의한 제동 능력이 극대화 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부밍과
같은 문제가 없을 뿐, 통울림과 같은 캐비닛의 착색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매지코는 풀 메탈 캐비닛을 적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A1은 풀 메탈 북쉘프 스피커로써 어떤 이점이 있을까?
모든 물질은 공진을 일으킨다. 단지 공진점이 서로 다를 뿐이며
제품 설계 할 땐 기능성에 문제를 야기시키는 공진점을 조정하는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은 구조적은
설계를 통해서도 해결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소재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하이엔드 스피커는 20Hz에서 20kHz에 이르는 주파수 대역과 하모닉스까지 감안하면 정말 광범위한 공진 문제에 노출된다. 인간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1kHz 주파수 대역이지만 실제
가장 거슬리는 대역은 중저음의 부밍이다. 풀 메탈 스피커는 중저음에 대한 스탠딩 웨이브를 억제하며 동시에
저음의 공진치를 캐비닛 설계를 통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저음의 효율은 덕트형 스피커에 비해 떨어지지만 저음의 양감은 오히려 풍부하게 느끼게
만들 수 있다.
결과적으로 매지코 A1은 단점 보다 장점이 압도적으로 많은 풀
메탈 북쉘프 스피커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다른 메이커는 이렇게 장점이 많은 매지코 A1과
같은 풀 메탈 북쉘프를 만들지 않는 것일까? 정답은 만들지 못 하는 것이다.
풀 메탈 캐비닛을 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물론 매지코 처럼
합리적인 가격엔 쉽지 않겠지만.. 또 밀폐형 캐비닛 설계가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매지코 A1과 같은 풀 메탈 스피커를 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드라이브 유닛. 정확하게 미드/우퍼를 제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론에서 밀폐형 디자인 스피커를 자동차 타이어에 비유했다. 자동차
타이어는 부하를 견뎌낼 수 있는 무게에 대한 수치를 기입하고 있다. 그리고 타이어는 세단용. 트럭용이 나뉘어져 있다. 세단이나 SUV에는 튜브리스 타이어가 쓰이며 승차감을 높이고 있다. 적정한 공기압과
더불어 휠과 타이어 사이에 빈 공간을 공기압에 의해 탄성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밀폐형 스피커도 마찬가지다. 공기압은 적절한 압을 유지하게
만든다. 진동판의 물리적이 면이 제한된 상황에서 깊은 저음을 내기 위해선 콘이 크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 덕트형 스피커에선 이러한 움직임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배압이 크게 발생하는 밀폐형 스피커 디자인에선 과연 어떤 부분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까? 풀 메탈로
제작된 캐비닛일까?
아니다. 바로 가장 얇은 두께로 성형된 미드/우퍼의 진동판이다.
현재 밀폐형 디자인 스피커에 대응할 수 있는 진동판은 밀폐형 스피커를 제작하는 곳에서 커스텀 스펙으로 제작된
진동판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북쉘프 스피커가 깊은 저음을 내기 위해선 진동판의 진폭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지코의 A1 스피커의 진동판의 강도나 내구성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진동판의 강도나 내구성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미드/우퍼는 저역만 아니라 중역과 2kHz대에 이르는 응답 능력도 확보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질량을
늘려 강도를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은 3웨이에서나 통할 뿐 북쉘프와 같은 2웨이 스피커에서는 부적절하다.
이것을 나노/카본 기술로 커버하고 있는 것이 매지코 A1이며 앞서 언급했듯 풀 메탈 북쉘프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드는 것은 크게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나노/카본 기술의 진동판까지 결합한다면 매지코 A1과 같은 경쟁력을 가진
풀 메탈 스피커를 제작하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다.
이정도 설명했으면 그만 할 때도 됐지만 이렇다 해도 구동력이 뛰어난 파워 앰프가 필요로 하지 않냐고 반문할
이들도 있을 것이다. 매지코 A1 자체는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이를 구동하기 위해 분리형 앰프, 그것도 아주 힘이 쌘 파워 앰프가 필요 할 것이라는 의견 말이다.
스피커를 구동하는 요소는 몇 가지가 존재한다. 파워 앰프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지만 사실 파워 앰프보다 더욱 중요한 실제 드라이버의 콘을 움직이는 것은 드라이버의 모터 시스템이다. 매지코는 A1의 특수한 캐비닛 용적을 계산하여 A1에 사용된 미드/우퍼에 최적화 된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걱정할 만큼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가 아니라는 것이다. 구동이 어려운 조건이 적진 않지만 말이다.
이러한 조건들을 토대로 매지코 A1이 구동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에 대해 작성해 보았다.
판매원 – AV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