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를 작성하기 앞서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당신에게
하이파이란 어떤 의미이며 어떤 존재인가? 누구는 레코드 음악을 고음질로 즐기기 위해서라고 답할 테고
누군가는 하이파이 기기 그 자체를 좋아하고 구성하는 재미라고 답할 것이다.
내게 하이파이란 음악을 재생하는 도구가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는 레코드 음악에 기록된 모든 것을 꺼내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케이스는 하이파이 기기적 관점에 두고 있다고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이엔드 오디오에 입문 했을 땐 그저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인간의
뇌는 첫 번째 쾌락 이후에는 같은 쾌락에 무덤덤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내게
하이엔드 오디오를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이렇게 하이엔드 오디오를 즐기는 세월
동안 많은 경험과 깨달음이 있었다.
수 많은 시행착오와 또 개인적 취향의 작용으로 깊게 파거나 그렇지 못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1994년부터 하이파이라는 취미 생활을 가져오면서 그리고
지금까지 HiFi.CO.KR라는 사이트를 운영해오면서 느낀 것은 나는 여전히 더욱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고 알고 싶다는 것이다. 하이파이에 대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처음 소장하게 된 스피커는 JBL이었다. 모델은 오리지널 4312. 당시 나는 JBL의 진짜 매력에는 다가서진 못했지만 4312라는 모델이 가지는
JBL의 대중성이 무엇인지는 알게 되었다. 또 그렇게 4344라는 스피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끝엔 K2 S9500이라는
플래그쉽 모델을 알게 되었고 1박 2일 동안 원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왔었다.
내 머리 속에 진짜 JBL이 무엇인지 기억 되어 있다는 것 만으로
나는 감사하게 생각할 때가 많다. 당시 JBL은 아메리칸
사운드를 대변하고 있던 메이커였다. 다른 한 켠엔 브리티쉬 사운드를 대변하는 탄노이라는 대단한 존재감을
과시하던 스피커 메이커에 대한 기억도 분명하게 남아있다.
<내 리스닝 룸에 설치된 켄싱턴 GR. 지금 봐도 멋진 디자인이다>
생각해 보면 스피커 메이커의 이름이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 그것도 1946년에 말이다. 탄노이에
대한 이야기다. Tanoy라는 단어의 뜻은 A Tannoy is a
system of loudspeakers 라고 시작된다. 탄노이라는 대명사가 라우드 스피커를
함축해서 쓰이던 시대가 있었던 것이다.
탄노이 스피커가 가지는 매력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뒤늦게 탄노이 스피커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것은
지난 날 보다 지금 더욱 많은 레코드 음악을 접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레코드 음악에 대해 보다
눈을 뜨게 되면서 탄노이 스피커가 가지는 진짜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럼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가 보도록 하자.
탄노이는 크게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메이커의 문제는 끝을 알 수 없는 가격 상승이라는데 있다. 10년 전만하더라도 와트퍼피 5.1이나 와트퍼피 7만 가지고 있어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보통 3,000만원 전/후의 스피커를 보유한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나조차도 가격이 어디까지
상승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하지만 탄노이는 전혀 다른 세일즈 철학을 갖고 있다. 아주 작은
리치 마켓을 겨냥하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세일즈 규모가 몇몇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메이커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탄노이의 실질적인 플래그쉽이라 이야기 할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로얄 GR의
경우 6,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2.1인치 컴프레션
혼과 15인치 우퍼로 완성된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가 무려 530리터
용적에 이르는 캐비닛에 탑재돼 있으며 백로드 혼 기술과 결합돼 99dB에 이르는 믿기 힘든 능률을 실현해
낸다.
요즘 스피커들의 능률이 보통 89dB에 이른다고 가정하면 파워
앰프가 해줘야 하는 일을 1/10만 해줘도 같은 소리의 크기를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15인치 우퍼가 완벽하게 동작할 수 있는 530리터의 캐비닛을 가진 스피커는 거의 존재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웨스트민스터
로얄 GR이 가진 스펙과 성능은 그냥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웨스트민스터
로얄 GR에 대해선 언젠가 제대로 리뷰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기회가 된다면 그때 많은 이야기를 풀어놓고 싶다.
<켄싱턴 GR부터 본격적인 프레스티지 제품의 고성능 스펙을 실현한다. 그 차이는 바로 혼의 개구부 디자인에서부터 시작된다>
소제목에서 설명하고 있듯 탄노이의 홈 오디오는 크게 세 가지 라인업으로 나눌 수 있다. 프레스티지에서 두 가지 그룹으로 또 레거시 시리즈로 나뉜다. 레거시
시리즈에는 이튼, 체비엇, 아덴 모델이 속해 있는데 합리적인
가격에 탄노이에 접근할 수 있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프레스티지 라인업에서 턴베리, 스털링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모델들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튤립 웨이브가이드라고 명명된 1인치 알루미늄 마그네슘 돔 트위터를
채용하고 있다. 모델에 따라 이 트위터의 진동판 크기가 33mm로
최대 1.3인치로 커지게 된다.
같은 프레스티지 라인업 속을 관찰하면 가격이 급격히 뛰는 켄싱턴 GR이라는
스피커를 확인 할 수 있다. 비슷한 스펙이지만 하위 모델 보다 캐비닛 용적이 넉넉하며 2.1인치 크기의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탑재돼 있다. 켄싱턴 GR에 탑재된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는 진동판 크기 뿐 아니라 마그넷 소재와 모터 시스템의 구조도 다르다. 이게 같은 프레스티지 라인업에 속해 있으면서도 등급이 나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라인업 명을 달리 가져갈 수 있을 정도의 명확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많은 이들이 10인치 우퍼가 탑재된 하위 모델과
켄싱턴 GR의 명확한 스펙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해서인지 켄싱턴 GR
보다는 하위 모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 영국과 해외에선 전 모델 중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모델이 바로 켄싱턴 GR이다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음악성을 갖춘 2웨이 혼 스피커
HiFI.CO.KR에서 탄노이의 첫 스피커 리뷰는 GRF 90로 장식 되었다. 하지만 이는 상징적인 의미가 무척 컸던
리뷰였다. 탄노이의 90주년 기념작이었으며 GRF(창업자의 이름으로 Guy R. Fountain의 이니셜)라는 이름은 탄노이에서 함부로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간
탄노이 스피커가 HiFi.CO.KR에서 별다른 리뷰가 없었던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브랜드로써 별다른 리뷰 없이도 잘 팔린다는 이유도 있었다.
그런데 에디토리의 도움으로 탄노이의 리뷰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상황이
바뀌기 전 원 픽 한 모델이 바로 켄싱턴 GR이다. 켄싱턴
GR을 가장 먼저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 때문이었다. 개인적으로
탄노이 스피커 중 웨스트민스터 로얄 GR 다음으로 멋지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우드 마감이지만 켄싱턴 GR의 마감은 예술 그 자체이다>
여기에 2.1인치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10인치 페이퍼 펄프로 조합된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는 현대적인 레코드 음악 재생에도 적합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10인치 우퍼는 상대적으로 대형 우퍼를 추구하는 탄노이 스피커에서 가장 빠른 응답을 실현해주며 크로스오버 포인트가
1.1kHz에 설정 돼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주파수 연결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켄싱턴 GR이 리스닝 룸에 도착하자마자 작업한 것은 바이–앰핑으로 체결하여 48시간 동안 번–인을
진행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무런 세팅 없이 말 그대로 진동판이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2.1인치 컴프레션 혼이 내뿜는 재생음의 에너지가 흥미를 자극하는 것이었다.
참고로 켄싱턴 GR이 가진 모든 잠재 능력을 끄집어내기 위해
수퍼 트위터까지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기회를 최대한 살려 켄싱턴 GR에 대해 마스터하고 싶었다. 가능한 준비를 철저히 했고 켄싱턴 GR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켄싱턴 GR이 어쩌면 특정 레코드 재생에서
앞서 리뷰를 위해 도착한 1억원짜리 스피커를 넘어서는 매력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만들곤
했다. 묘한 느낌이었다.
참고로 켄싱턴 GR은 2웨이
스피커이지만 일반적인 스피커와 다르게 2.1인치(52mm) 크기의
컴프레션 혼 드라이버가 고역과 중역을 커버해낸다. 그렇기에 전통적으로 탄노이는 2웨이 스피커 디자인을 고집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52mm 진동판의 혼 드라이버가 고역과 중역을 동시에
어떻게 커버한다는 것인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오디오파일들도 많을 것이다. 다른 스피커 메이커들은 실력이
없어서 이 같은 기술을 구현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대한 탄노이의 솔루션은 바로
혼 드라이버를 위한 특별한 어쿠스틱 챔버 디자인에 DT다.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된 돔 진동판은 라운드 형태의 보이스 코일과 컴프레션 혼 이론을 토대로
디자인된 어쿠스틱 챔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어쿠스틱 챔버는 정밀한 계산을 통해 용적이 결정돼 있는데
진동판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비슷한 스펙의 자기 회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자기 회로의 움직임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전문적인 용어로 어쿠스틱 임피던스 저감이라고 한다.
<탄노이는 바이-와이어에 대응한다. 그리고 + 1 터미널이 있는데 스피커에 몰리는 RF 노이즈를 그라운딩 해주는 역활을 한다>
즉, 물리적인 저항이 줄어들어 1.1kHz에서 그 이상의 주파수를 재생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고능률로써 말이다.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켄싱턴 GR은 2차 로우 패스 필터 구조의 크로스오버 설계를 가지고 있기에 1.1kHz 이하의
주파수는 옥타브당 -12dB로 감쇄되는데 이는 상당한 양의 로워 미드레인지 재생 영역도 2.1인치 컴프레션 혼이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듀얼 콘센트릭의 10인치
우퍼와 보다 이상적인 연결 조건을 만들어 낸다. 그렇기 때문에 2웨이라는
스펙에 대해 걱정을 가질 필요가 없다.
탄노이의 음악성은 오직 탄노이만의 것이라는 것
지난 10월은 켄싱턴 GR 스피커로
레코드 음악을 듣는 재미로 넘쳐났다. 그런데 그때 켄싱턴 GR과
관련된 뜻밖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질문이 켄싱턴 GR과 관련되어 많은 광고비를 받기로 했냐는 것이다. 우스개 소리 하지
마시라고 대답 했지만 진지한 질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리스닝 룸에 초대할 테니 직접 들어보고 판단하시라고
했다. 참고로 그분은 탄노이 스피커 한 조를 구입하게 되었다.
탄노이 켄싱턴 GR은 무적의 스피커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2.1인치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10인치 우퍼의 조합은
탄노이만이 표현 가능한 절대적인 음악적 세계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이 조합에 105리터 용적의 캐비닛이 만들어내는 재생음은 때로는 가격과 체급을 불문하고 켄싱턴 GR을 이길 수 있는 스피커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조차 하게 만든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페라리의 F8 트리뷰토와 롤스로이스 캘리넌
모두 명품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 두 차량의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그렇지만 각 차종이 만들어 내는 서로 다른 매력은 누구나 넋을 잃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현대
스피커와 탄노이의 차이는 이런 극단적인 비교가 가능할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적인 레코드 재생을 추구하는 스피커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래서
시장도 넓지만 경쟁자가 너무나 많다. 하지만 탄노이의 라이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탄노이가 무려 94년간 지켜온 시장이고 앞으로도 지켜나갈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탄노이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2.1인치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내뿜는 재생음의 에너지의 리니어리티는
지금껏 리뷰한 어떤 스피커 보다 굉장하다. 현대적인 베릴륨 트위터나 심지어 다이아몬드 트위터도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라 감히 이야기 할 수 있는데 발음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거실과 이어진 침실내지는
욕실에서 평소에 듣던 섹소폰 음이나 피아노 타건의 질감은 완전히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이건 단순히 화려한 수식어 몇 마디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 반드시
들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탑재된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어 피아노 연주 앨범 재생만큼은 최고 수준으로
듣고 있다고 자부해 왔다. 하지만 켄싱턴 GR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듣고 있던 피아노 레코드 연주는 하모닉스 표현에서 최고일지 몰라도 해머가 스트링에
떨어지면서 소리를 내는 피아노가 건반악기임을 분명하게 각인시켜준 것이 켄싱턴 GR이다.
고착되어가던 나의 레코드 음악 재생의 견해에 새로 눈뜨게 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켄싱턴 GR이 현대 스피커와 같은 초고역 재생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바이올린 연주의 녹음에 따라 오히려 켄싱턴 GR쪽이 득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중역과 낮은음의 비중이
큰 비올라나 연주나 저음 현을 일컫는 첼로 연주와 더블 베이스 연주에선 탄노이의 매력에 시너지가 더해진다.
물론 초고역 재생의 부족으로 소스라치게 솟아 오르는 바이올린 연주나 피아노 연주에서 하모닉스 표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건 같은 자리에 초현대적인 스피커를 놓고 비교 청음이 이뤄져야만 부족함을 느낄 수 있을 수준이다. 그리고 그 부족함을 느낀다 하더라도 2.1인치 컴프레션 혼이 만들어내는
고역에서의 묘한 슬로프(감쇄) 특성 때문에 이 또한 켄싱턴
GR의 묘한 매력으로 와 닿을 때도 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켄싱턴 GR을 바이–앰핑으로 구성해보라는 것이다. 힘들다면 바이–와이어링을 추천하고 싶다. 만약 켄싱턴 GR을 선택했다면 가능한 최대한 애정을 쏟아 가장 이상적인 토–인 환경을
만들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리뷰나 사용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사운드 스테이지나 심도 표현과는 또 다른 블랙홀과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켄싱턴 GR을
최고의 환경으로 울릴 때 얻을 수 있는 표현력으로 레코드에 기록된 무대에 작은 홀이 열려 빨아들이는 것 같은 묘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런 경험을 엄격히 구분하라면 심도라고 표현해야 옳지만 초현대적 스피커가 그려내는 심도와는 맛이 색다르다.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누군가 틀에
박히지 않고 탄노이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밤을 새서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큼 많은 매력이 있다. 만약
켄싱턴 GR을 앞에 두고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눈다면 몇박 며칠이라도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선 스포츠 세단과 SUV 하나씩 소유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자주 목격한다. 나는 색다르게 이야기하고 싶다. 나 역시 초현대적인 스피커와 켄싱턴 GR 또는 상급 모델 하나 마련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레코드 음악 생활은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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