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오른쪽이 아방가르드 스피커의 제작자이자 사장인 홀게르 프로메씨입니다. 이 사람은 원래 스피커 사업에 뛰어들 생각이 없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아방가르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혼 스피커가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홀게르 프로메씨는 부유한 집의 아들로 태어나 하이파이에 단순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여러가지 하이파이를 사용해본 입장에선 언제나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음이 현재의 기기에서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제작에 뛰어 들게 됩니다. 이런 계기로 홀게르 프로메는 자기가 사용할 스피커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그런 오디오파일이 되었죠.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수입원이 새로운 스피커를 찾아 해매게 되었고 그 과정과 과정 사이에 홀게르 프로메를 만나게 됩니다. 이때 그 수입원이 홀게르 프로메의 스피커에 음에 반해게 되고 곧바로 우리가 홀게르 프로메 당신의 스피커를 수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하게 됩니다.
글의 분위기를 보아서 아시겠지만 홀게르 프로메가 하이파이 스피커 사업에 뛰어든 계기가 바로 이 바이어 때문이 됩니다. 홀게르 프로메 자신도 사업의 가능성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자신의 스피커를 처음 인정해준 바이어였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아주 뜻 깊은 사건이 됩니다.
그리하여 지금 아방가르드는 세계 최고의 혼 스피커 메이커가 되었습니다. 매출 신장세는 매년 뚜렷히 증가하였고 일본에서 아방가르드의 인기는 실로 엄청납니다.
지금의 아방가르드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 바이어와의 만남이 아주 컸겠지요.
그 바이어가 바로 국내 아방가르드를 수입하는 태인기기라는 회사입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그래서 홀게르 프로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수입원인 태인기기는 가족같이 생각하는 분위기이더군요. 저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만 매뉴팩쳐와 디스트리뷰터간에 이렇게 가까울수도 있구나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6 comments
비하인드 스토리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 – ^
몇년 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힐튼호텔에서 열렸던 오디오쇼에서 아방가르드를 처음 듣고 너무 맘에 들어서 몇시간이나 그 부스에 앉아 있었던 생각이 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경험해 보고 싶은 스픽중 하나입니다.
특히 거실 장식용으로는 쵝오가 아닐런지요..^^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왠지 태인기기에 급 관심이 가네요. 아방가르드도 그렇고….
아방가르드에 이런 일화가 숨어있었군요~~
우리나라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B&W 디자이너분도 그렇고, 다른분야에서는 케서방 같은 케이스가 그렇구요ㅎㅎ
왠지 더 정이 가는 느낌이 드네요…
숨겨진 일화를 알게되니 놀랍군요,, 국내수입사가 아방가르드스피커의 가능성과 상품성을 제일먼저 알아보고 아방가르드스피커탄생에 일조를 했다니..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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