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은 중국 시장까지 관리하게 되면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였습니다. 수 많은 오디오 샵들이 하이엔드 오디오를 경쟁하듯 전시하고 판매중이며 저마다의 실력과 개성으로 리스닝 룸을
꾸미고 있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하이엔드 시스템들을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눈이 즐겁고 한편으론 샘이나기도 합니다. (칫~)
사진은 해외에 거주하시는 HiFi.CO.KR 회원님이 보내주신
겁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도 홍콩을
다녀왔지만.. 정말 복잡합니다. 그리고 빌딩에 다른 회사나
샵들도 입주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부킹이 없으면 대형 시스템을 크게 울릴 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예약이 필요한 이유라고 합니다.
시스템 별로 사진을 보내주신 회원님의 평가 내용도 있습니다.
HiFi.CO.KR 의견과는 다를 수 있고 그분의 의견입니다. 내용을 공개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경이 다를 수 있으니 이점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방가르드 & 오디오 노트 곤도 시스템>
국내에서 중고가 잘 안나오는 스피커 시스템들이 있습니다. mbl도
그렇고 아방가르드도 그렇습니다. 국내에서도 트리오 스피커에 4베이스
혼이 사용된 아방가르드 스피커가 전시된 적이 있었죠. 국내에서도 소수의 매니아가 사용중에 있습니다. 다녀오신 분의 설명을 듣자면 “보기도 듣기도 힘든 구성의 시스템이며
211관에 모노블럭 가쿠온 파워앰프에 M10 프리로 혼 시스템이었지만
마이크로 험도 느낄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소리였다고 합니다. 단, 시스템
규모에 비해 룸이 작은 (10미터 X 12미터)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일어서 뒤에서 들었는데 소리가 좋았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의 구성은 트리오를 선택할 때 구성할 수 있는
숏혼 베이스입니다. 트리오를 집에서 엄청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풀 혼으로 들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FM 어쿠스틱스 시스템>
2억짜리 톱 포노앰프, 프리앰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워앰프는 가장 소형의 바이앰핑으로 구성된 풀 FM 어쿠스틱스 시스템입니다. 소스는 LP로 구현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분의 설명을 들어보면 “입체감,
표현력, 음악성, 해상력은 최상의 수준은 아닌데
흡입력은 훌륭했다고 합니다. 다만 스피커 세팅이 단 한 사람을 위해 조정된 시스템이었고 가격에 가치에
대해 쇼스타코비치 11번 1악장을 통해 느껴졌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탑 스피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스피커는 아닙니다. 보통 이정도
규모의 스피커 시스템은 라인 소스 방식이라 하여 앉으나 일어서나 같은 정위감을 느끼게 해주는 스피커 방식입니다.
다녀오신 분의 설명을 들어보면 “압도당할 만한 느낌의 시스템이지만 모든 음이 크게 표현되고
과하다. 대형 베이스 드라이버가 앞에 6개 뒤에 6개, 수 많은 고/중역
드라이버가 있다 보니 핀포인트가 아쉽다. 가정용으론 소화하기 힘든 스피커”라는 이야길 해주셨습니다.
<카르마 & 골드문트>
카르마는 크기, 무게, 투입된
물량등 엄청납니다. 하지만 높게만 평가할 수 없는게 바로 가격 때문입니다. 여기에 골드문트 텔로스 3500 파워앰프로 딱 보아도 10억 이상의 시스템입니다. 저도 이 조합으론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분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풀 카르마로 들을 수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골드문트와 매칭되어 비교적 쉽게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인상적인
것은 작은 소리에섣 슬슬 풀어나가는 점은 높이 살만했고 인테리어 분위기가 무척 인상 깊었다. 결국 가격과의
싸움” 이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랑쉐 스피커 & 스펙트랄 시스템>
랑쉐는 이온 트위터 방식의 스피커 입니다. 과거 레퍼런스 모델은
아니고 탑 모델이 수입 되었었는데 기존 스피커와는 확실히 차별되는 음색이었죠. 사진으로나마 레퍼런스
모델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듣고 오신 분의 설명은 “아무래도 매칭 때문인지 인상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스피커 디자인은 무척 압도적인 느낌” 이었다고 합니다.
<베리티 오디오 로엔그린2>
한 때 국내에서 베리티 오디오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스카닝
드라이버를 기본으로 한 점도 있지만 일반 스피커와 차별화 되는 디자인 때문이었죠. 그분의 설명은 “예전부터 베리티 오디오에 대해 큰 관심은 없었지만 집중해서 청음해 들어보았다.
하지만 위/아래 대역의 베리티 오디오 특성이 그렇게 썩 와닿진 않았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매지코 & audioquest & 네임 스테이트먼트2 & dCS 시스템>
매지코의 완전한 금속 캐비닛 스피커 Q5 입니다. 연결된 시스템은 dCS의 비발디 SACDP
시스템이었고 네임 스테이트먼트 프리/파워 앰프로 가격만 홍콩 달러로 220만 달러라고 합니다. 케이블은 모두 오디오퀘스트의 WEL이었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을 들은 그분의 설명은 “dCS와 AQ의 WEL, 네임
스테이트먼트 2가 만들어내는 음색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음색이었다. 하지만 매지코 Q5는 저음에 너무나 많은 댐핑이 걸린 느낌이었으며
엄청난 저음도 음악에 따라 재생해 주었지만 저음이 없는 음악에선 고급 북쉘프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마르텐 & 오르페우스>
마르텐의 콜트레인2 스피커와 신모델 테너 스피커입니다. 마르텐은 틸 & 파트너의 세라믹 드라이버와 다이아몬드 드라이버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회사 중 한 곳입니다. 카본 제작 캐비닛과 자신들의 댐핑 컨트롤 설계로 세라믹
드라이버의 단점을 억제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있죠. 다녀오신 분의 설명을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흠 잡을 곳 없는 만족스러운 소리였습니다. 다 만족스러운데
교향곡을 듣기에는 아큐톤 드라이버에서 항상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실연을 많이 들으시는 분, 음악을 많이 들으시는 분들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라고 표현해
주셨습니다.
홍콩/차이나 오디오 시장의 규모는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과거엔 일본과 한국 오디오 시장 규모가 대단했었지요. 하지만 그
자리는 이제 홍콩/차이나, 배트남, 태국 순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얼티밋 레벨에 있는 하이엔드였을
뿐 실제 국내에도 소개가 되고 있는 하이엔드 제품들이 즐비하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런 제품들의
소화력이 장난이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전 세계 어딜가나 audioquest의 점유율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audioquest를 최고로 여기지만
사진을 보내주신 회원 분도 audioquest의 WEL을
사용하십니다. 물론 저도 audioquest의 WE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가짜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것은 1편이고요. 2편을 곧 편집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에 대해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판단은 개개인의 역량을 따르면 될 것 같습니다.